행복으로 보는 서양철학
임정환 지음 / CIR(씨아이알)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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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공부하는가?
대학가기 위해서.
왜 대학에 가는가?
좋은 직장에 들어가기 위해서.
왜 좋은 직장에 들어가는가?
좋은 사람과 결혼하기 위해서.
이런 식의 질문을 계속 하다 보면 질문의 끝엔 '행복'이라는 말이 나오는 것이 일반적이다.
행복이란 무엇인가?
어떻게 행복해질 수 있는가?
이 책에는 행복에 관한 서양철학자들의 고찰을 고대부터 현대까지 차례로 정리해 나열하고 있다.
책의 저자가 현직 고등학교 교사라 그런지 어렵게 느낄 수 있는 서양철학에 관해 이해가 쉬운 언어로 작성되어 읽기 편안했던 것이 큰 장점이었다.
워낙 철학에 관심이 많은 나이지만 사실 자세히 들여다보면 철학자의 사상을 이해하기가 쉽지 않은데 술술 읽혀 편안했다.
고대로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많은 철학자들이 행복을 이야기할 때,
나만의 행복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함께 행복한 것이 진짜 행복을 준다는 것을
공통적으로 말하고 있다는 것이 가장 인상적이었다.
일반적으로 쾌락주의로 알려져있는 에피쿠로스 학파 조차,
쾌락의 종류와 무관하게 무엇이든 쾌락이면 다 좋다는 주의가 아닌,
당장엔 행복할 수 있지만 미래에 불행을 가져올 쾌락이라면 지양해야한다고 주장했다.
고대로부터 현대까지의 철학자의 말에 대부분 동의가 되었는데 그 중에서도 현대 철학자로 행복론으로 유명한 러셀의 주장은 마음에 많은 부분 와닿았다.
그의 명저 행복의 정복에서 다루고 있는 불행의 이유와 행복의 이유는, 자기계발서에 나오는 언어 만큼 쉽고 명료하면서도 핵심을 관통했다.
(아무래도 현재의 나와 가장 가까운 시대 사람이라 그런가?)
다양한 철학자의 견해를 살펴보며 내가 내린 결론은,
행복은 멀지 않으며 함께하는 것이 진짜 행복이라는 너무나 단순한 것이다.
그러나 원래 진리는 단순하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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