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생각 - 아이디어 소설
이헌영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17년 9월
평점 :
품절



한 생각,
책을 받고 나서, 제목이나 책의 디자인보다
책의 겉지에 책에 대한 비평을 써서 보내면 50명에게 100만원의 상금을 준다는 광고가 먼저 내 눈에 들어왔고,
대체 어떤 책이길래 이런 광고가 붙어있을까 하며 책을 읽기 시작했다.
사실 입덧으로 너무 힘든 시간을 보내면서 만난 책이었는데
결론부터 말하면
책을 읽는 시간 만큼은 참 행복했다.

대한민국의 모든 문제의 근본적인 원인을 '경제 양극화'로 본 주인공은
그것을 해결하기 위해 정치적 아이디어를 내고,
대통령이 될 수 있는 지지율을 가졌음에도 그 자리조차 마다하며
경제 양극화 해결을 위해 정치를 떠난다.
해결하고자 하는 주체가 해결을 하지 않고 떠나는 것이 무슨 해결책이냐고 반문하겠지만
책의 재미를 위해 더 자세한 내용은 생략하겠다.

다만 이 책을 읽으며
소설 속 얘기가 아닌
뉴스를 읽는 것처럼 착각을 하며 행복감에 젖었다.
또한 이런 것이 정말로 실현되는 사회는 얼마나 아름다울까 상상하며
가슴이 벅차 올랐다.

또 한 편으로는,
이런 한 생각에 대한 반발로 꼭 나올법한 이유, '도덕적 해이'에 관해
저자가 명쾌하게 답변하는 것에 탄복했다.
어쩌면 나 또한 도덕적 해이를 핑계로
나누고 도와야 할 사람들을 무시한 적은 없었는지
반성 또한 하게 되었다.

이 책을 경제 관련 책으로 보아도 무방하겠지만
나는 특별히 정치소설로 보고 싶다.
정치인들이 이런 행복한 나라를 만들었으면 하는 바람 때문에.
한 생각은
정치적으로도 꽤 흥미로운 아이디어이다.
우리의 현실에 맞게 조금 수정하고 다듬어서
새롭게 정책으로 입안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해보았다.
그만큼 한 생각의 아이디어에 크게 동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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