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Know? 생활의 기본 : 화폐, 돈 주니어경제 시리즈 1
이아연 지음, 이수정 그림, 김두경 감수 / 북네스트 / 2017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이 만약 어른들을 대상으로 한 경제서였다면
요즘 화폐의 흐름, 투자 적정 시기나 대상 또는 부동산 따위의 소재를 통해
돈을 버는 조금 더 나아가 돈을 관리하는 방법을 소개했을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이 책이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책이기에
자본주의 사회를 살아가는 기본적인 경제 관념과 돈의 어원부터 시작한 각 나라 화폐의 특징등, 다양한 경제와 화폐 관련 소재를 다루고 있다.
그래서 난 이 책이 마음에 든다.
화폐나 경제라는 단어를 들었을 때 떠올리는
가치가 넘치도록 반영된 어른의 시선이 아닌,
돈에 대해 조금 더 객관적으로 볼 수 있는 책이어서 라고 해야할까?
물론 아이들에게는 이런 기본적인 개념들이 더할나위 없이 중요하다
모든 것은 기본에서 시작되므로.
나같이 경제활동을 하고 있는 어른들은 돈의 가치에 매몰되어 살아가는 지도 모르겠다.
그런 어른들이 돈이 어떻게 시작되었으며 어떻게 발전하였는지를 보는 것은 돈을 조금 더 객관적으로 보며 그 의미와 수단성을 더욱 생각하게 해준다. (물론 이 책은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책이지만 말이다.)
이 책에서 흥미있던 것이 참 여러가지가 있었다.
남아공의 화폐에는 인물이 아닌 동물이 그려져 있다는 점,
위조 방지를 위해 화폐를 정교하게 만들었으며 특히 우리나라 지폐가 면화로 만든다는 점,
돈이나 원(₩)의 어원 등이 그것이다.
이러한 주제들은 교사나 학부모들이 아이들과 자연스럽게 경제 관련 대화를 할 수 있는 소재가 된다.
이는 자연히 경제 교육으로 연결될 것이다.
이 책을 통해 어린이는 물론,
어린이의 경제 교육을 고민하는 어른들도 큰 도움을 받으리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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