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는 언제나 사랑
니콜라 바로 지음, 송경은 옮김 / 마시멜로 / 2017년 8월
평점 :
절판


올 여름 파리행 비행기표를 끊었었다.
파리에 대해 다양하게 공부하고 여행 계획을 세우며,
이 매력적인 도시에 빠져들 생각에 너무 행복했다.
개인적인 사정으로 비행기표를 취소 했고,
파리는 여전히 내 마음속 미지의 로맨틱한 도시로만 남아있다.

어쩌면 다행히, 파리에 아직 방문하지 않았기에,
파리는 언제나 사랑이라는 책의 제목에 더 쉽게 동의했을지도 모른다.

내 마음 속의 파리는 언제나 사랑과 낭만이 가득한
로맨틱한 도시이다.
로잘리가 그렇게 만들었던 것처럼!

지극히 현실적인 직업(?)을 가지고 현실적인 결혼생활(?ㅋㅋㅋ)을 하고 있지만,
이런 아름다운 소설을 접할 때면
흠뻑 빠져들어 내 이야기 처럼 읽곤 한다.

파란 호랑이에 얽힌 사랑과 인생,
생각지도 못했던 관계와 인과구조,
니콜라 바로의 상상력에 놀랐다.

로잘리와 로버트가 사랑을 이뤄가는 과정은
참 아름다웠다.
사실 로잘리와 르네가 헤어질 것은 불보듯 뻔한 일인데,
로잘리가 어떻게 르네에게 헤어짐을 통보할지,
르네가 상처받진 않을까 걱정(?)했는데,
오히려 르네를 통해 헤어짐을 말하게 한 니콜라 바로의 배려가 참 좋았다.ㅎㅎ

마르셰와 루스의 사랑도
전혀 상상하지 못했는데,
작가의 기발한 상상력과 추론 과정에
처음부터 끝까지 너무 재밌게 읽은 파리는 언제나 사랑!

파리는 언제나 사랑 곳곳에 등장하는
파리 얘기 또한 깨알 재미가 있다.
뤽상부르 공원이라든지, 퐁 네프라든지,
파리에 대해 조금 아는 사람이라면
장면을 상상하는 재미 또한 클 것이다.

오랜만에 상상의 나래를 펼치며
나를 즐겁게 만들어준 소설,
파리는 언제나 사랑!

정말 아름다운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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