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나를 이해해주지 않아 - 오해를 바로잡고 관계를 변화시키는 심리술
하이디 그랜트 할버슨 지음, 이수경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17년 7월
평점 :
절판


아무도 나를 이해해주지 않아,라는
책의 제목만 봤을 때는 에세이 느낌이 강하게 든 책이었다.

그렇지만 책 앞표지의 서로 다른 곳을 보며 갸우뚱 하는 사람들,

그리고 뒷표지의 사람들로부터 상처받지 말라는 문구.

이 책의 저자 하이디 그랜트 할버슨은 알고보니 심리학자!

이 책의 목적은 사람들이 당신을 인식하는 과정을 이해할 수 있게 돕는 것이다. 당신의 의도를 제대로 전달할 수 있도록 말과 행동을 변화시키는 법을 알려주는 것이다. 타인을 바라볼 때 우리가 흔히 저지르는 실수와 그것을 바로잡은 방법도 설명할 것이다. (p.10)

서문에 쓰인 이 책의 목적,
나를 이해해주지 않는 다른 사람들을
내가 먼저 이해해보자.

판단 가능한 사람이 되는 것이 확실히 낫다. 많은 연구 결과에 따르면, 보다 판단 가능한 사람들이 심리적으로 더 안정돼 있고, 더 행복감을 느끼며, 개인적 삶과 직업적 삶 모두에서 만족도가 더 높다. 긍정적이고 인간관계를 더 오래 유지할 뿐 아니라 목적의식도 더 분명하다. 또한 더 진정성 있는 삶을 살고 있다고 느끼는 자기 인식도 더 확고하다. (p.24)

문제는 첫인상이 너무 큰 힘을 발휘해 잘못된 판단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심리학에서는 이를 '초두효과'라고 한다. 초반에 얻은 정보가 그 이후에 얻은 정보를 해석하는 방식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p.38)

사람이 누군가에게 반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3초라지.
정말 인간은 참으로 제한적인 존재다.

이를 통해 왜 사람들이 친구나 사랑하는 이, 동료에 대한 생각을 바꾸는 게 그토록 어려운지 알 수 있다. '내 생각을 절대 안 바꾸겠어'라고 마음먹어서가 아니라 자연스럽게 그렇게 되는 것이다. (p.43)

정말 맞는 말이다.
대부분의 사람이 '나쁜 사람이 되어야지.'라고 맘먹지 않는 것과 같은 것.


창의성은 매우 중요한 자질이지만 조직을 관리하고 이끄는 리더를 결정할 때만큼은 창의성을 피하려는 무의식적 편견이 분명히 작동한다. 이런 편견으로 인해 조직들은 리더십이 있다고 믿고 뽑은 인물이 결국엔 창의적 실행력이 부족해서 현상 유지에만 집착하는 관리자가 되는 현실을 목격해야 할지도 모른다. (p.50)

대박.
정말 맞다.







누군가를 판단할 때 우리는 정신적으로 분주할 때가 얼마나 많은가? 또는 당신을 판단할 때 주변 사람들은 정신적으로 분주할 때가 얼마나 많은가? 그들은 당신의 행동에 영향을 미쳤을지도 모르는 온갖 다양한 요인을 고려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다. 그러나 그들은 당신을 정확하게 판단하는 일에 온 에너지를 쏟지는 않는다. 대부분 당신에 대한 인식은 1단계에서 끝난다. (p.68)

그래, 다른 사람의 판단에 너무 상처받지 말자.
그리고 나도 다른 사람을 판단하지 말자.
그게 서로 행복한 길.



정서적 온기 전달하기(p.96)
1. 관김을 기울여라-눈 맞춤, 고개 끄덕이기, 미소 짓기-다른 사람에게 피드백 받으라.
2. 공감을 보여라-특히 불필요한 사과를 해보자.
3. 당신이 먼저 믿으라-또한 약점을 먼저 드러내라.

다시 말해, 힘 있는 사람의 자세를 취하면 힘 있는 사람의 심리, 행동방식, 생리적 특징까지 생긴다.
반면 힘이 약한 사람의 자세를 취한 참가자들은 테스토스테론 분비량이 크게 줄고 코스티솔 분비량이 늘었다. 긴장 상태에 있고 위험을 피하려는 졸개와 비슷한 생리학적 특징을 보인 것이다. (p.108)

우리는 성과는 자신의 공으로 돌리고 실수나 실패는 교묘하게 남의 탓을 한다.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내 경험에 비춰 말하면, 성적이 낮게 나오면 채점 방식이 불공정했다거나 시험이 뭔가 잘못됐다고 불평하는 학생들은 수없이 봤어도, A를 받은 학생이 너무 쉬워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말하는 경우는 한 번도 못 봤다. (p.152)

이건 정말 너무 나에게 흔한 경험.
애들이 항상 하는 얘기다.

책의 후반부에는 인간을
보상을 좇는 성향 vs 리스크를 피하는 성향
불안한 집착형 vs 차가운 회피형 등
일정한 기준에 따라 분류했다.

각 유형의 사람을 대할 때 어떻게 하는 것이 지혜로운 것인지 제시하며
나도 남을 이해하고 남도 나를 이해하도록 만들 수 있는 길을 계속 제시한다.


이 책을 읽으며
너무 신기한 구절이 많아
남편에게 '자기야, 들어봐!'하면서 자주 읽어줬다.
생각지 못했던 인간의 심리와
그 제한적인 심리 안에서 벌어지는 유한한 사고의 알고리즘.
관계에 대한 회의를 느끼거나
직장내 관계에 대해 어려움을 느끼거나
남자친구와 사이가 좋지 않다면,
내 아내가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는다면!
신간도서 아무도 나를 이해해주지 않아를 읽어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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