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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내가 가진 힘을 믿어요 ㅣ 마음가득 그림책 1
로라 도크릴 지음, 킵 알리자데 그림, 조아라 옮김 / 소르베북스 / 2025년 1월
평점 :
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유아기 아이 둘을 키우다보니 인간의 본성, 본심에 관한 고민에 자주 직면하게 된다. 모든 인간은 강해지고 싶어하고 이기고 싶어하고 우위에 있고 싶어한다. 그렇지만, 또한 인간과 동물이 다른 것은 그러한 본심과 본성을 억누르고 인간답게 다른 사람들과 조화를 이루며, 진정 강한 것이 무엇인지 사유하는 데에 있다고 생각한다.
이 책은 아이의 수준에서 인간을 인간답게 만들어주는 좋은 내용을 담고 있다. 이기고 싶고, 강해지고 싶지만, 결국 그것은 인간을 좌절에 빠뜨린다. 언제나 나보다 강한 사람이 존재하고, 내가 지는 상황은 생기게 마련이기 때문이다.
빈이의 할머니는 조근조근 아이의 입장에서 무엇이 진정 강한 것인지 설명해주고 있다. 침착하고 조용한 것도, 작은 것도 강해질 수 있다는 것을. 그리고 모두는 각자 자신만의 특별한 힘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아이의 수준에서 친절하게 말해준다.
할머니의 이런 설명은 비단 아이들 뿐 아니라 아이들과 책을 함께 읽는 나에게도 큰 감동과 울림을 주었다. 무엇을 위해 그렇게 강해지려고 했던 것인가.

아이들과 함께 읽으며 나를 되돌아 볼 수 있는 동화, 아이들에게 진짜 강한 사람이 무엇인지 설명해 줄 수 있는 동화, 어른이 읽어도 마음이 따뜻해지고 생각하게 하는 동화, 나는 내가 가진 힘을 믿어요를 추천한다. 온가족이 함께 읽고 함께 이야기 나누며 진짜 강한 사람, 나만의 힘을 가진 특별한 사람이 되기를 다짐하는 시간을 가져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