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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 데이지! ㅣ 한글이 피어나는 그림책
전예지 지음 / 바즈 / 2025년 2월
평점 :
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책 제목에서도 느껴지는 것처럼 이 책은 언어유희를 기본으로 하여 아이들에게 다양한 한글 어휘와 정확한 맞춤법을 알려주고 있다. 그러면서도 따뜻한 색감의 삽화를 통해 즐거움을 주고 책을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유쾌함도 갖고 있는 책이다.
책의 주인공 돼지는 자신이 할 수 있는 다양한 일에 대해 이야기한다. 많은 어른들도 정확하지 않게 쓰는 '되다'와 '됐다'등의 단어를 충분하게 활용해 이야기가 전개된다. 비슷한 단어로 '대지', '데다', '고되다' 등 아이들이 평소 많이 듣지 못하지만 꼭 알아야 하는 낱말을 사용해 책의 내용을 구성하였다. 작가의 재치가 돋보이는 대목이다.
돼지는 한참 자신의 이야기를 하다가 '데이지'를 만나다. 데이지 꽃은 길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꽃임에도 아이들이 이름을 잘 모르고 헷갈려 할 수 있는데 이 책을 통해 아이가 정확한 맞춤법과 발음을 익힐 것이라고 기대된다.
책의 마지막에는 책에 나온 다양한 헷갈릴만한 단어들을 모아서 보여준다. 아이가 책을 읽으며 잘 이해하지 못한 단어를 더욱 친절하게 삽화를 통해 설명해준다. 부모와 아이가 함께 읽으며 단어의 뜻을 소리로 이해하고 한글을 배우는 아이는 정확한 맞춤법을 배울 수 있는 부분이다.
이 책은 전체적으로 따뜻하고 재미있는 이야기와 함께 한글 학습이라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구성으로 되어있다. 유아기의 아이들이 읽기에 참 좋은 책으로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