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댕글댕글~ 왜일까요? - 꾸밈으로 보는 세계 문화 ㅣ 댕글댕글 8
이원중 엮음, 김희영 감수 / 지성사 / 2024년 11월
평점 :
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자녀를 키우는 부모는 누구나 자신의 자녀가 포용력있고 역지사지의 사고를 가진, 많은 사람들이 존경하는 인격적으로 훌륭한 사람이 되길 원한다. 나 또한 그런 생각으로 아이들을 키우고 있고, 그래서 항상 아이들에게 다양성의 가치에 대해 자주 이야기한다. 다양성의 가치를 키워주는 것은 말로만 해서 되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에게 다양한 사람들과 문화를 알려주며 지식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읽게 된 책, '댕글댕글~ 왜일까요?'이다. 이 책은 꾸밈으로 보는 세계 문화라는 부제를 가지고 있다. 책의 표지부터 띠용!ㅎㅎ
우리 아이들은 처음 보는 복장과 꾸밈의 사람들이 어색한지 '무섭다'라고 표현했다. 그러나, 이것이 다양성을 인정하는 것의 시작일 것이라 생각하고, '너희는 무섭다고 생각하는 것이 다른 사람들에게는 어떻게 보이는 지 보자.'라고 하며 같이 책을 읽기 시작했다.
중국 여성들을 옥죄였던 전족부터 시작해 무슬림들이 머리에 쓰고 다니는 히잡 등 일반적으로 많이 알고 있는 상식도 아이들에게는 새롭고 신기하다. 설명해주며 사진과 글을 통해 같이 읽고 이야기를 나눌 때 아이들의 다양성에 대한 폭이 넓어지는 것을 느낀다.
그동안 별로 생각해보지 않았던, 이집트인의 벽화에 나오는 단발머리. 단발머리 가발이 이집트의 햇볕 가리개이자 신분을 드러내는 도구였다는 것은 이 책을 통해 처음 알게 됐다.
아이들 뿐만 아니라 어른인 나도 다양성을 존중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문화에 대한 지식이 필요함을 느낀다. 따라서 아이들과 함께 읽으며 토의와 토론으로 이어가기에도 매우 좋은 책이다. 이 책에 나오는 다양한 문화와 민족의 꾸밈을 통해 나와 다른 사람들을 만나고, 다양성에 대한 가치를 함양할 것은 물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