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닷속에 무엇이 있을까? 시원주니어 어린이 동화 4
모드 센느 지음, 김수영 옮김 / 시원주니어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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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속에 무엇이 있을까?'라는 낭만적인 질문으로 시작하는 이 책은,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기 충분하다.

오리 '코르니'가 잃어버린 조개껍데기를 찾기 위해 시작된 바닷물 퍼내기.
"바닷물을 퍼내면 무슨 일이 생길 것 같니?"
아이들에게 물어보자,
"바닷물이 너무 많아서 담을 땅이 없을 것 같아요."라고 답한다.

동화를 읽으며 아이들에게 계속 질문하고
그림을 하나하나 살펴보며 다양한 동물을 관찰하는 것 만으로도
큰 재미가 있었다.

하지만 퍼 올린 바다 밑의 쓰레기는
(그래도 생각만큼 과격하게 그려져있지는 않다.)
우리의 마음을 아프게 하였다.

바닷물을 다 들어내고 정말 바닷속을 청소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물론 그 쓰레기를 육지에서 소화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ㅠㅠ)

하지만 이 책은 환경동화처럼 교훈적으로 흘러가기 보다는
아이들의 동심을 지키는 쪽으로 방향을 설정한 듯 하다.

바닷물을 함께 힘을 합해 퍼낸 후
바닷속을 정리하고, 또한 바닷속의 풍경을 감상하고,
(물론 코르니의 조개 껍데기도 찾고)
다시 들이부어 바다를 채운다.
깨끗해진 바다를 보는 주인공들의 뒷모습으로 마무리되는 책.

아이들과 가볍게 읽으면서
주인공의 심정을 느껴보고
바다 생태계에 관한 이야기도 나누어보았다.
디테일이 있는 그림이라 아이들과 천천히 그림을 살펴보는 것도 도움이 될 것 같다.
결코 가벼운 주제는 아니지만, 아이들과 큰 준비 없이 가볍게 읽을 수 있는 동화이다.












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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