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할아버지는 지구를 구했대
아마이아 시아 아바스칼 지음, 알레한드로 비옌 그림, 유 아가다 옮김 / 알라딘북스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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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날씨가 더워도 너무 덥죠.

이런 더운 날씨의 가장 큰 원인, 다시 말해 기후 변화의 가장 큰 원인은 바로 환경오염이죠.

환경을 깨끗하게, 아름답게 가꾸고 지키고 싶은데

발달한 지구의 문명에서 벗어나 혼자 숲에 가서 살 수 도 없는 노릇이고,

그렇다고 극단적인 환경보호론자의 이야기들은 너무 비현실적이기도 하고.

혼자 소소한 환경보호 실천 정도만 하고 있는데

이번에 읽게 된 환경동화 우리 할아버지는 지구를 구했대는

이런 저의 고민을 많은 부분 해결해 주었어요.

'우리 할아버지는 지구를 구했대'는 초등학교 3학년정도 이상이면 읽을 수 있는 책일 것 같은데요.

일단 동화이기 때문에 읽기가 너무 편하고 재밌었고요.

또 앞에서도 언급했듯 요즘 화두가 되고 있는 환경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었기에

남녀노소 읽으며 새롭게 깨닫고 배울 수 있는 지점이 많았어요.

'우리 할아버지는 지구를 구했대'는 토마스라는 남자 아이의 1인칭 시점 소설이에요.

저 멀리 이름도 잘 모르는 나라인 '카자흐스탄'의 M과 암호 같은 편지를 주고 받으며

방학을 맞아 시골에 사는 조부모님 댁에서 머무르며 일어나는 일을 그렸어요.

토마스의 조부모님은 시골에 살며 자연 보호를 실천하고 있는 분들이었는데요.

시골에 살고 있지 않기 때문에 그분들의 생활 양식을 많은 부분 따라할 수는 없지만 기본적인 자연을 향한 생각과 가치관에서 배울 점이 참 많았어요.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육식은 환경보호에 반한다'는 저의 생각이-그러면서도 육식을 하는- 깨진 것인데요.

토마스의 할머니는 육식을 하는 것이 나쁜 것이 아니라 동물이 살아있는 동안 잘 보살피되 음식으로 먹게 될 경우 그 죽음을 소중히 생각해서 온전히 다 먹는 것은 나쁘지 않다, 음식을 남겨서 버리는 것이 나쁜 것이다,라고 이야기하더라고요.

참 현실적이면서도 지혜롭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실제로 약육강식은 자연의 원리이고 이미 우리의 생활 전반에 육식이 자리잡고 있는데 이런 상황에서 육식을 무조건 배척하기 보다는 조금 더 유연하게 생각하되 환경과 자연을 생각하는 쪽으로 행동하는 것이요.

오히려 육식이 무조건 환경보호에 반한다고 생각했던 이전보다 더 육식을 덜 하고 음식을 남기지 않게 될 것 같아요.

물론 우리 아이들에게도 그렇게 가르칠 것이고요.

기후 변화와 환경 오염은 이미 거스를 수 없는 시대의 문제이고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가 해결해야 할 중요한 사명이라 생각해요.

그런 점에서 아이들과 함께 이 더운 여름에 읽어보면 좋을 환경동화 우리 할아버지는 지구를 구했대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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