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장이 부른다 I LOVE 그림책
밥티스트 폴 지음, 재클린 알칸타라 그림, 신형건 옮김 / 보물창고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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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이 멋져 눈길이 간 동화책, 운동장이 부른다.

이 동화책은 카리브해 섬나라 세인트루시아에서 가난하게 태어나 자란 밥티스트 폴의 글과 미술교사를 하다 일러스트레이터가 된 재클린 알칸타라의 그림으로 이루어져 있다.

지은이는 어릴 적 전기와 수도도 없고 장난감도 별로 없는 환경에서 태어나 시간 날 때마다 운동장에서 축구를 했던 기억을 떠올리며 이 동화책을 썼다고 한다.

운동장에서 공 하나만 있으면 할 수 있는 게임, 축구.

도구도 많이 필요하지 않고 규칙도 어렵지 않아 즐겁게 할 수 있는 운동이라 더욱 아이들에게 인기가 많은 지도 모르겠다.

책은 아이들이 즐겁게 축구를 준비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골대도 손수 세우고 소 떼도 몰아낸다.

그렇게 즐겁게 축구를 하는데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그러나 아이들은 굴하지 않고 비를 맞으며 진흙탕 속에서도 축구를 한다.

이 동화책에는 게임을 위협하는 여러 장애 요소가 있지만 극복하고 축구를 하듯 우리 삶에서도 도전을 멈추지 않아야 한다는 그의 철학이 담겨있다.

난 무엇보다 책을 보며 수채화로 그린 듯한 아름다운 색감이 참 좋았다.

부드러운 터치의 그림이 내 마음을 평화롭게 만들었다고 해야 할까.

특히 우리와는 피부색과 자연 환경이 다른 곳을 묘사한 그림이기에 더욱 매력적으로 느껴졌다.

그러면서도 축구를 하는 아이들의 역동성을 잘 표현한 멋진 그림이 담긴 동화책 운동장이 부른다.

우리 아이들이 축구를 즐길 나이가 되면 꺼내서 꼭 읽어줘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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