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지르지 않는 엄마의 우아한 육아 - 엄마와 아이의 자존감을 살리는 육아 코칭
린다 실라바.다니엘라 가이그 지음, 김현희 옮김 / 메가스터디북스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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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가 두 돌이 가까워지면서 점점 주장이 강해지고 난 곧 소리 지르게만 될 것 같아 읽기 시작한 책.

아직 나의 한계치에 다다르지는 않았지만

곧 올 그 날을 대비하며 두근두근 책을 펼쳤다.

책의 서문에 나오는 이야기, 바나나와 브로콜리가 결혼하여 아이를 낳았다.

바나나브로콜리가 태어날까, 브로콜리 바나나가 태어날까,

기대감을 가졌던 부부는 아기를 보고 깜짝 놀랐다.

그들이 낳은 것은 바로 당근!!

이것은 또한 우리 집과 당신의 집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유전적으로 아기가 부모를 닮은 것은 사실이지만,

아기는 온 세상 유일무이한 특별한 존재이다.

이 책에서는 '고유한 몸과 정신을 지닌 완전한 개별적인 존재'라고 표현한다.

그리고 책 전체를 통해 이 특별한 존재와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조언해 주고 있다.

기본적으로 아이를 존중하고 있는 모습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을 이야기하고 있다.

그러나 어디 그게 쉬운가?

아이에게 소리 지르고 싶은 엄마가 어디 있겠는가?

내가 되고 싶었던 부모의 모습과 점점 멀어지는 나의 모습.

많은 부모들이 자신의 모습에 스스로 상처받고 좌절하고 또 좋은 부모가 되기 위해 마음을 다잡고 있을 것이다.

이 책은 단순히 '아이를 존중하라'라는 조언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런 부모들을 위한 마인드 세팅을 도와주고 있다.

각 챕터마다 중간중간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워크시트가 마련되어 있어 실질적으로 자신을 돌아보며 체크해 볼 수 있도록 해준다.

결국 건강한 엄마가 건강하게 아이를 키우기 때문에 엄마의 내면을 돌아보는 이런 작업은 매우 중요할 것이다.

또한 자신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는 당신은 최고의 부모라며 격려해 주는 것도 잊지 않는다.

각 챕터의 후반부에 나오는 '엄마의 생각'은 실제 육아 현장에서 일어나는 사례를 통해 전반부와 조화를 이루며 현실 육아에 대한 조언을 해주기에, 뜬구름 잡는 마인드 세팅만으로 끝나지 않아 더욱 유용하다.

책을 덮으며, 아이에게 더 잘해주고 싶은데 그렇게 하지 못하고 있다고 슬퍼하던 한 엄마가 생각났다.

이 책을 그 엄마에게 건네고 싶다.

당신은 정말 잘 하고 있고, 멋진 엄마라고 말해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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