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는 어디든 동물원이야 2 - 권오길 박사님의 생명일기 지구는 어디든 동물원이야 2
권오길 지음, 최경원 그림 / 지구의아침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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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권에서도 많은 감동과 지식이 있었던 지구는 어디든 동물원이야.

사실 이 책의 제목부터가 인상적이다.

우리는 동물을 무언가 우리와 동떨어진 세상에 사는 어떤 존재로 인식하는 경우가 많은데

사실 이 지구 구석구석 아무리 대도시라 할지라도 동물들이 함께 공존하고 있음을 이 책을 보며 더더욱 느꼈다.

아마 그런 취지로 이런 제목을 선택했으리라.

가장 앞부분은 몸짓, 소리, 빛, 냄새 등으로 하는 동물들의 의사소통에 대해 나와있었다.

인간만큼 정교하지는 않지만 그들 나름의 생존을 위한 의사소통.

생명에 대한 경이가 느껴지는 부분이었다.

단잠을 깨우는 모기의 앵소리는 같은 종 모기의 사랑 신호였다.

또한 모기와 파리는 곤충임에도 불구하고 날개가 퇴화하여 1쌍만 있다고 한다.

퇴화하였지만 여전히 곤충으로 분류한다는 점도 흥미로웠다.

그렇지만 가장 흥미로웠던 것은 역시 사랑이야기, 동물의 짝짓기, 특히 매우 작은 곤충이나 거미 등의 짝짓기에 관한 내용이었다.

아기를 낳고 키우다보니 임신과 출산에 대한 내용 자체에 예전보다 관심이 많이 가기도 하고 동물들은 어떻게 임신을 하고 자손번식을 하는지 궁금했다.

암거미에게 거미줄로 벌레를 잔뜩 말아서 바치는 수거미나,

큰 물고기 앞에서 자신의 용맹함을 보이는 작은 수컷 물고기 등

다양한 동물들의 이야기가 참 재미있었고 한편으론 인간의 그것과도 많이 닮았단 생각이 들었다.

또한 어미 세대와 새끼 세대가 다른 먹이를 먹음으로써 함께 공존한다는 것은 참 신비하기까지 했다.

그래서 배추흰나비의 새끼는 배추벌레이고 송충나방의 새끼는 송충이구나.

정말 자연은 놀랍다.

지구는 어디든 동물원이야 2권 또한 우리 아이의 책장에 꽂아주고 싶은 재미있고 명확한 생물지식으로 가득하였다.

초등학교생물책 관련 도서로 적극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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