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은 그리움이다
김순복 지음 / 다차원북스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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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스페인은 그리움이다.

스페인 여행을 매우 구체적으로 계획하고 임신을 확인하게 되어 결국 여행을 취소했다.

그 이후 스페인이라고 하면 나에게 '그리움'이라는 단어가 떠오를 정도로

그리운 그 곳 스페인,

단 한 번도 밟아보지 않은 곳을 그리워한다는 것이

어쩌면 모순되는 이야기일 수도 있지만,

그만큼 스페인과 내 마음의 거리는 매우 가깝다는 것을 반증하는 말이 아닐까.

그래서 김순복 여행 에세이 스페인은 그리움이다를 펼치는 것은 내게 매우 자연스러운 일이었다.

스페인이라는 나라에 관한 에세이는 참 많은 것만 봐도

그만큼 스페인이 많은 이들에게 다양한 매력으로 다가오는 나라임을 알 수 있다.

이런 스페인 곳곳을 돌며 느낀 생각을 저자는 깔끔한 글로 정리했다.

문화, 예술, 과학 등 다양한 분야를 걸친 그의 방대한 지식이 글에 드러나,

읽는 재미를 더해준다.

대부분 여행에세이라고 하면 개인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글을 써서 객관성이 떨어지게 마련인데

김순복 여행 에세이는 개인적인 경험과 지식을 여행지의 객관적인 정보와 함께 잘 녹여 낸 글솜씨가 특징이다.

스페인 곳곳에 대한 저자의 관심과 사랑이 느껴지면서도

여행지의 특징도 알 수 있으니,

스페인을 꼭 밟아보지 않은 사람도 읽으며 공감할 수 있을 것 같다.

심지어 스페인에 관심이 없는 사람이라 하더라도 잔잔하고 평온한 그의 마음이 느껴지는 글에서 쉼을 얻을 것 같다.

언젠가 나도 꼭 밟아보고 싶은 스페인, 이 책을 통해 그 그리움은 더욱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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