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의 저자(글과 그림)는 벨기에의 만화가 에르제예요.
만화강국 벨기에의 대표적인 만화가인 에르제가 쓴 작품으로,
우리나라에서는 jtbc 비정상회담에서 줄리안의 소개로 화재가 되었지요.
호기심 많고 모험심 강하며 재치 넘치는 소년 기자 땡땡!
그런 땡땡이 인류 최초 사회주의 연방국가인 소비에트에 갔어요.
소비에트의 현실을 취재하려고 하지만 소비에트에 가는 길 부터 비밀경찰의 표적이 되어 감옥에 갇히고 물에 빠지고 폭탄이 터지는 등 갖은 고초를 당하게 됩니다.
그렇지만 소년의 패기와 모험심, 그리고 재치로 이 모든 상황을 잘 모면하는데요,
물론 그의 충견 밀루의 활약 또한 대단하고요.
이 과정을 통해 소비에트 연방에서의 국고 낭비, 인권 유린, 국제사회에 하는 거짓말 등 다양한 사회주의의 폐해에 대해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어요.
땡땡을 대하는 그들의 태도와 땡땡이 겪는 에피소드 자체가 소비에트의 현실을 보여주고 있더라고요.
당시 유럽인들의 사회주의에 대한 반감이 나타난다고 할 수 있죠.
(초등학교 때 학교에서 꼭 숙제로 읽던 반공만화도 생각나더군요 ㅎㅎ)
그렇지만 땡땡의 모험의 큰 장점을 이 모든 것을 가볍게 담고 있다는 것 같아요.
어찌 보면 상당히 무게감 있는 주제일 수 있는데 (소비에트에 간 땡땡을 르 쁘띠 뱅띠엠에 연재할 당시가 1929년 이었대요) 어린 아이부터 어른까지 무겁지 않은 마음으로 읽을 수 있도록 구성한 것이
에르제의 천재성이 아닐까 싶네요.
소비에트에 간 땡땡은 초판은 5000부를 출판했는데 에르제의 명성이 높아지며 인기가 많아져 구하기 힘든 책이 되었고,
재출간 한 1981년 말 3달동안 거의 10만부가 팔려나갔다고 해요.
그동안 50개 언어 60개국에서 3억부 이상 팔리며 가족, 교양 만화의 고전이 된 떙땡의 모험!
저 또한 남편과 아이와 함께 나머지 땡땡의 모험 시리즈도 다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