딴생각이 데굴데굴 우리는 모두 특별해 3
바바라 에샴 지음, 마이크 고든 그림, 김수민 옮김 / 아주좋은날 / 2018년 6월
평점 :
절판




이 책을 읽고 싶던 가장 큰 이유, 책의 제목이 어린 시절의 나와 같았기 때문이다.
가만히 있어도 딴생각이 데굴데굴 굴러오던 어린 시절,
학교에 입학하고 교육을 받으며 새로운 지식을 쌓으며 딴생각의 범위는 넓어졌지만,
우리 나라 교육 환경의 특성 상 그런 딴생각을 드러내지 않고 조용히 지냈었다.
이 책의 주인공 에밀리는 어린 시절의 나와 같이 수업 시간에 딴생각이 데굴데굴 굴러오는 아이이다.
선생님은 그런 에밀리의 딴생각을 눈치채고, 딴생각이 날 때마다 공책에 적어보라고 한다.
에밀리는 쉴 새 없이 공책을 적게 되고, 공책에 적은 내용을 보며 선생님이 화를 낼 줄 알았으나, 오히려 에밀리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칭찬하는 내용이다.
이 책은 아이를 위한 동화이지만 어른이 읽을 때 더욱 빛을 발하는 동화란 생각이 들었다.
우리 문화권의 특성에 입시 제도까지 더해지면서,
무언가 정해진 규율과 틀을 벗어나 자유롭고 창의적인 사고를 하는 아이를 잘 용납하지 못하는 분위기와 태도.
어린 시절 딴생각을 많이 했던 나 또한 어느 새 그런 태도에 젖어들어 있었다.
그러나 이 책의 교사처럼, 아이의 창의성에 대해 칭찬하고 인정해준다면, 아이의 성향이 긍정적인 방향으로 키워져서 더욱 좋은 효과가 날 것이다.
앞으로 만나게 될 나의 아가에게도,
그저 규칙을 훈육시키기 보다는,
아이가 가진 잠재적인 창의성을 자유롭게 펼칠 수 있도록 잘 돕는 부모가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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