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내 비밀번호! 다림창작동화 11
문정옥 지음, 이덕화 그림 / 다림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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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정말 너무 재미난 창작동화를 만났네요.

<안녕, 내 비밀번호!>


제목만 봐서는 어떤 내용일지 전혀 감이 안 오는데요.....


 


 

주인공은 늦둥이로 태어나서 가족들에게 '꼬마'라고 불리는

두리입니다.

물론 두리는 꼬마라는 말을 아주아주 싫어하지요.


그림도 너무 귀엽구요..

내용도 아이의 마음을 정말 잘 읽고 쓴 것 같아서

술술 읽혔어요.

딸램도 너무 재미나게 읽더라구요.....

작가님은 어쩜 이렇게 기발한 상상을 하셨을까요? ^^


꼬마라 불리기 싫고 어른 대접을 받고 싶은 두리에게는

비밀번호야말로 어른의 상징처럼 보입니다.


그런 두리가 자기자신에게 건 비밀번호는 어떤 것이었을지??

책을 읽으면서 같이 생각해보게 되더라구요.


그리고 책을 읽고 난 뒤에는 아이와

두리처럼 자기 자신에게 비밀번호를 건다면

어떤 비밀번호를 만들것인지도 이야기했어요.


아이는 두리처럼 비밀번호를 분실하는 걸 예방하기 위해..

쉽고 단하게 지을 거라면서...

자신의 생년월일을 말하더라구요..

(오~ 그건 위험해~~!!!!)


책 속에서 참 마음에 드는 글귀를 발견했어요.


"말을 하지 않으니까 내 눈이 무척 바빠진 거 있지.

눈앞에 보이는 게 정말 많아졌어.

친구들 표정 하나하나 놓치지 않게 돼.

구석에 있어서 못 보고 지나친 것들까지 다 보여.

그것들이 나한테 말을 거는 것 같고."


이 책은 "말"에 대한 것도 많이 생각해보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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