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독신 아니에요, 지금은 강아지랑 살고 있어요 - 견생전반전 하나와 인생후반전 도도 씨의 괜찮은 일상
도도 시즈코 지음, 김수현 옮김 / 빌리버튼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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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세 독신 여성 작가가 한 살 강아지와 사는 이야기를 적은 책이에요.

친정엄마 이야기랑 오버랩되어서 호기심이 읽게 되었답니다.

외로움에 들인 강아지 한 마리가 사실 굉장히 힘든 과정을 거쳐야만 나만의 강아지가 될 수 있다는 것을...

강아지를 키우면서야 알게 되었답니다.

작가님보다 더 많은 나이에 강아지를 키우시게 된 엄마는 정말 몸도 마음도 고생이 많으셨어요.

엄마가 이 책 읽으시면 많은 부분 공감하시고, 위로받으실 것 같아요.
 


작가님은 젊은 시절 이혼에, 아버지의 가출, 엄마의 병간호, 그리고 본인의 암 투병 등등..

정말 굴곡많은 인생을 견뎌 살아내신 분이었어요.

그렇기에... 책 속의 "살아간다는 건 원치않는 일도 견디는 일이야"라는 말이 가슴에 더욱 와닿더군요.

강아지의 몸무게인 3.4킬로그램만큼의 행복의 총량이고.....

지금 이 순간이 좋다는 작가를 보면서..

무거움을 버리고 가벼워지는 연습을 한다면 더 행복한 노년을 보낼 수 있을 것이란 생각도 들었어요.

 

어쩌면 우리 엄마에게도

멀리 떨어져있는 자식보다, 곁을 지켜주는 강아지 한마리가 더 소중한 존재이겠죠?

엄마도, 그리고 늙은 미래의 나도....

작가님처럼 덤덤하게 나이듦을 받아들이고 나에게 맞는 행복을 잘 찾아낼 수 있는 힘이 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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