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구두 미스터리 엘러리 퀸 컬렉션 Ellery Queen Collection
엘러리 퀸 지음, 정영목 옮김 / 검은숲 / 2011년 1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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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명 시리즈 세 번째 작입니다. 이쯤 되면 예상이 되다시피 사건이 발생한 곳은 네덜란드 기념 병원입니다. 제목의 국가는 관련이 없습니다.

전작은 등장인물이나 장소를 하나씩 조사하면 정보가 척척 나오는 식이었는데, 이번엔 단서도 적고 엘러리도 막막해합니다. 용의자도 반항적이고, 비밀을 감추려 듭니다. 이런 용의자 이야기로 끌고 가다가 한 번 더 사건을 터뜨리는 전개가 전작에 비해 재미있습니다. 단조로운 단서 수집 연속인 전작과 달리 조금 더 동적인 소설이 되었습니다.

한참 읽어도 단서가 안 보인다 싶을 정도로 단서가 적습니다. 적은 단서가 단번에 범인을 좁히는 구성입니다. 범인이 누구인가 하는 문제에서 끝나면 허무한 작품이 될 뻔했습니다. 미스터리 풀이에 비하면 소설 분량이 과대포장처럼 보일 정도입니다. 나머지 의문점까지 풀고 끝나서 그래도 구색은 갖춘 모양입니다.

범인이 밝혀지는 과정이 급격하지만, 구두에서 범인을 찾아내는 엘러리 퀸의 추리는 깔끔하고 명료합니다. 등장인물의 행동이 이해되는 범위 안에 있는 것도 전작보다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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