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브 잇 - 유리천장을 뚫고 로레알 정상에 오르며 깨달은 자기확신의 힘
제이미 컨 리마 지음, 한원희 옮김 / 유노북스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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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미 컨 리마. ‘아는 것 하나 없이 맨땅에서 헤딩하던 시간’이었다면서 저자 본인의 집 거실에 ‘잇 코스메틱(IT Comestics)’이라는 회사를 차린 후 10여 년 만에 일약 미국에서 가장 규모가 큰 뷰티 메이크업 브랜드로 키우고는 세계 최대 화장품 기업인 프랑스의 로레알(L’OREAL)에 12억 달러에 매각한 후 3년여간 로레알 110여 년 역사상 첫 여성 CEO가 되었으며 이후 고객에 대한 사랑과 그녀만의 진정성과 믿음을 발판으로 〈포브스〉가 선정한 ‘가장 부유한 자수성가 여성’ 명단에 3년 연속 올랐다. 그리고 2017년에는 미국 뷰티 업계의 오스카상으로 불리는 ‘CEW 공로상’을 수상하기도 하는 등 여성으로서는 유리천장을 뚫었다는 찬사를 받고 있는 40대 중반의 여성 사업가이다.

저자는 이 책 「빌리브 잇」을 출간한 후 다음과 같은 찬사를 받았을 정도로 그 스토리가 흥미진진하고 감동적이며 드라마틱 하기도 하다.★〈월스트리트저널〉〈퍼블리셔스 위클리〉 베스트셀러 1위, ★〈뉴욕타임스〉〈USA 투데이〉 베스트셀러, ★〈포브스〉 ‘가장 부유한 자수성가 여성’ 3년 연속 선정, ★ 아마존 출간 즉시 베스트셀러, 아마존 리뷰 3,000개 등등.

이 책은 일반 자기계발서와는 조금 다르게 본인의 성공스토리에 성장 과정에서 겪게 되는 각종 애환과 경험 등을 통해 체득한 지혜를 교훈으로 삼고 있는데... 그 모든 이야기는 자기 자신을 믿고, 직감을 따르고, 위험을 감수하는 것에서 얻은 엄청난 교훈들이라고 저자는 얘기한다. 그래선지 이 책 제목이 ‘Believe It(믿어라)’인 거처럼 다음과 같이 18가지 지침(에피소드)으로 나누어 소개해 나가고 있다. ① 믿어라. 직감이 하는 말을 ② 믿어라. 지나온 곳이 갈 곳을 결정하지 않음을 ③ 믿어라. 내 진짜 모습을 인정할 때 강인해 짐을 ④ 믿어라. 나는 상대보다 강함을 ⑤ 믿어라. 마이크의 힘을 ⑥ 믿어라. 진정성이라는 무기를 ⑦ 믿어라. 멸시당해도 끄떡없음을 ⑧ 믿어라. 뜻밖의 행운을 ⑨ 믿어라. 혼자가 아님을 ⑩ 믿어라. 사랑받는 것보다 용감해지는 것의 유익을 ⑪ 믿어라. 안티팬은 단지 혼란에 빠진 팬임을 ⑫ 믿어라. 나의 가치를 ⑬ 균형을 믿지 마라. 그것은 거짓이다! ⑭ 믿어라. 주는 것이 먼저임을 ⑮ 믿어라. 내 안에서 반짝이는 빛의 힘을 ⑯ 믿어라. 기적을 ⑰ 믿어라. 나 자신보다 큰 사명을 ⑱ 믿어라. 나는 충분하다는 사실을.


그 흥미진진하고 재미있는 내용 중에 [ ⑧ 믿어라. 뜻밖의 행운을 ]에서 나오는 얘기를 먼저 소개하면... 우리나라 뷰티 산업이 「돈의 속성」의 저자인 김승호 대 얘기한 바처럼 중국이 아닌 미국 시장에 먼저 진출하여 사업을 적극적으로 전개해 나갔으면 과연 어땠을까 하는 안타까운 생각이 드는 내용이 있다. ‘CC크림 콘셉트를 생각해 낸 것도 재키였다. CC크림이란 피부톤 보정과 커버를 도와주는 안료가 들어가 모이스처라이저로, 피부 결정을 가리기 위해 하는 전통적인 진한 화장 대신 바르기만 하면 결점 커버도 되면서 치료가 되는 제품이었다. 다른 브랜드들이 BB크림(Beauty Balm)이라고 불리는 제품 개발에 집중하는 동안 한국에 있는 최고의 스킨케어 연구실에서 CC크림(Color Correcting)이라는 아이디어가 발아했다. 재키는 다른 브랜드보다 앞서 CC크림에 대해 조사한 뒤 심지어 기존 제품보다 커버가 더 잘되고 피부에 잘 받는 CC크림을 개발했다. 지금까지도 이 제품은 우리 회사 역대 최고의 베스트셀러다.’



그리고 [ ⑩ 믿어라. 사랑받는 것보다 용감해지는 것의 유익을 ]에서는 커다란 고환이 달린 용감무쌍한 다람쥐 얘기를 통해 얻은 교훈에 따라 위험을 무릅쓰고 용감무쌍하게 CEW 행사의 수상소감 발표회에서 저자는 스티브 잡스의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믿은 만큼 미친 자들이 세상을 바꾼다.”는 말을 인용하여 미국의 전 뷰티 업계에다 대고 안정이 아니라 변화를 요구하는 발언을 함으로써 사랑받는 대신 용감해지는 선택을 하게 된다. 그리고 이후 그녀는 뷰티 업계와 안티팬들로부터 혹독한 비난과 악플을 들으며 느꼈던 고통을 통해 자신이 하는 일이 아무리 옳더라도 모두가 만족할 수 없고, 이는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그럼에도 진정성이라는 측면에서, 그때의 선택을 조금도 후회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그리고는 이를 도전의 길잡이로 삼고는 나의 가치를 믿고 나아간다는 자세로 이를 극복해 나간다.

[ ① 믿어라. 직감이 하는 말을 ]에서는 저자 제이미는 여성들은 자신과 동떨어진, 보정된 사진 속의 사람들이 제품을 홍보하는 일에 싫증을 느끼고 있다는 확신을 갖고 ‘잇 코스메틱’이라는 아이디어를 떠올리고는 이를 구체화하기 위해 아무것도 모른 채 본인의 집 거실에 창업해 일주일에 100시간 넘게 일하고, 제품을 모든 소매점에 보낸 후 모조리 거절당하면서도, 미국 내 최대 홈쇼핑 채널인 QVC로부터도 수없이 거절당하면서도 모든 여성이 자신을 가치 있고 아름답다고 생각하게 만드는 일이 중요하다고 굳게 믿고는 열심히 앞만 보고 달려가는 얘기가 나온다. 드디어 회사 계좌가 1,000달러도 채 남지 않은 절체절명의 순간에 QVC로부터 기회를 얻게 되는데... 방송 시간은 10분이었고 그 안에 6,000개 이상의 제품을 팔아야 하고. 선별되고 깨끗한 피부를 가진 20대 모델을 기용해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조언을 뒤로한 채 제이미는 시청자들이 자신의 나이, 피부톤, 피부 유형과 비슷한 모델에게서 동질감을 느끼고 제품을 구매한다는 소신에 따라 주사 병변으로 빨개진 자신의 얼굴을 방송에 공개하며 잇 코스메틱 제품의 커버 효과를 스스로 증명해 보였고, 드디어 최다 판매기록을 세우게 된다. 이후에는 탄탄대로의 길에 들어서게 되고...

이처럼 이 책에는 앞에서 소개한 바처럼 18가지 지침(에피소드)가 저자의 인생 역정에 따라 하나하나 펼쳐진다. 그 내용 모두를 지면상 소개할 수는 없고 일부분만 언급해 보면... 부모 이혼과 성장 과정 얘기, 친엄마 찾기(이 부분은 정말 찾을 수 있을 것인지 아닌지 드라마틱 하게 이끌어간다), QVC에 성공적인 론칭 후 ‘밉상 삼총사’ 얘기, 본인에게 영향력 있는 6명의 멋진 친구 얘기, 인위적이 아닌 진정성이라는 무기를 갈고닦아라는 얘기, 큰 딸 원더 등 대리모를 통한 두 자녀의 탄생 얘기, 22살에 미스 워싱턴에 뽑힌 얘기와 LA에서 열린 ‘빅 브라더’에 참가한 얘기, 미쉘 오바마 전 대통령부인과 오프라 윈프리와의 만남과 재회 얘기, 나는 할 수 있다는 충분한 믿음을 통해 현재에 머무르지 말고 더 큰 미래로 나아가라는 나는 충분히 훌륭하다는 사실을 의심치 말라는 얘기 등등 쏠쏠한 재미를 더하는 얘기가 18가지 지침(에피소드)과 함께 펼쳐진다. 


그리고 저자는 소개되는 대다수의 사람들을 아주 긍정적으로 표현을 하는 특징을 보인다. 저자는 연약한 여자인 듯하면서도 아주 담대하고 강인한 느낌을 준다. 그래서 저자의 이러한 면이 아마도 이 책을 읽는 분들에게 자기 확신을 갖게 하는 영감을 주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맨땅에서 헤딩하여 10여 년 만에 '조' 단위의 어마무시한 부를 축적한 슈퍼리치 여인이자 미스 워싱턴 출신이라는 미모를 갖췄음에도 겸손으로 무장된 여인, 통큰 봉사를 실천하는 여인... 그 모든 게 경이롭기만 한 경이로운 여인의 경이로운 책이라 하겠다. 시간이 나면 한번 읽어보길 권한다.

#빌리브잇 #제이미컨리마 #유노북스 #컬처블룸 #걸처블룸리뷰단 #컬처블룸서평단 #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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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광유년
옌롄커 지음, 김태성 옮김 / 자음과모음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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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한 마을의 대를 잇는 참혹의 세월을 기록하며, 권력과 성애와 생육에 대한 인간의 욕망을 담아냈다. 문명에서 외따로 떨어져 있는 마을 산싱촌. 그곳에서는 몇 대에 걸쳐 원인 모를 목구멍 병이 횡행하고 있다. 이 때문에 길어야 마흔까지밖에 못 사는 마을 주민들은 그 병의 기원과 예방법을 파헤치려 대규모의 노력을 기울이는데...’라고 큰 줄거리를 소개하며 중국의 가장 유력한 노벨문학상 후보인 옌롄커의 대표작이라 소개되고 있어 그 내용이 궁금하기도 해 읽어 본 이 소설책 「일광유년」. 읽는 내내 비록 허구이지만 중국 내에 이러한 첩첩산중 깊은 산골이 묘사되어 있고 촌장이라는 하찮고 알량한 권력으로도 마을 주민들을 위한 사업을 한다는 명목으로 그들의 생명까지도 좌지우지하는 전체주의적이고 파쇼적인 행태, 그리고 내용 전반에 흐르는 어두운 진실을 보면서 그리 멀지 않은 예전의 우리에게도 이와 유사한 독재자에 의해 휘둘리는 삶의 질곡이 있었지 하는 생각을 갖게 한 책이다. 그래서 옮긴이는 이를 ‘이 작품을 관통하는 삶의 풍경은 이처럼 권력에 의해 왜곡된 인성과 욕망이다’라고 표현하고 있다.


이 책의 저자 옌롄커는 제1회, 2회 루쉰문학상과 제3회 라오서문학상을 수상했고, 중국 문단의 지지와 대중의 호응을 동시에 성취한 ‘가장 폭발력 있는 작가’로 평가받고 있으며 그의 작품들은 미국과 영국, 일본, 프랑스, 이탈리아를 비롯한 세계 20여 개국에도 번역 출간되는 등 살아있는 거장으로서 이 작품을 쓸 때 심각한 요추 부상을 겪는 고통스러운 상황에서도 특별 제작한 특수 선반 위에서 4년여의 긴 시간을 보낸 끝에 이 소설을 완성해냈다고 한다. 몸을 제대로 가눌 수 없는 시간 속에서도 작가는 쓰지 않으면 견딜 수 없어 자신의 생명과 영혼을 담아냈다고 하여 ‘발분지작(發憤之作)’의 글쓰기이며, 신실주의(神實主義)가 반영된 작품이라 얘기하고 있는데...


이 책은 총 5부작으로서 바러우산맥의 깊은 골짜기에 위치한 산싱촌(三姓村) 즉 란(藍)씨, 두(杜)씨, 쓰마(司馬)씨의 세 성을 가진 주민들로만 구성된 한 마을의 3대에 걸친 파란만장한 세월을 그린다. 일찍이 번영했으나, 세월이 흐르면서 사람들은 대부분 목구멍이 막히는 병에 걸려 죽어갔기에 수명은 마흔이 되지 못했다. 이 때문에 온 마을 사람들은 목구멍 병을 극복하기 위해 새로운 촌장의 큰 아젠더에 맞춰 대규모의 노동사업을 펼친다. 그리고 주인공인 쓰마란(司馬藍)이라는 인물의 생애를 중심으로 무척 아름다운 여인으로 묘사되고 사랑하는 여자인 란(藍)쓰스와 질투심이 많고 못생긴 여인으로 묘사되는 현 부인인 두(杜)주추이와의 사이에서 펼쳐지는 각종 에피소드를 거꾸로 과거로 올라가면서 이야기를 전개하고 있다. 그러므로 거꾸로 5부에서부터 1부로 읽어가면 오히려 쓰마란의 일대기를 더 잘 파악할 수도 있다 하겠다.


하여간 우선 1부에서는 현 촌장인 쓰마란의 현재의 일상과 죽음에 이르기까지의 얘기를 전개하는데 39세가 된 그가 곧 목구멍이 막히는 병이 발병하자 ‘황제내경’과 같은 전통 의학으로 고치려 하지만 안 되고... 현성으로 나가 병을 고치려 한다. 그러나 병원비가 부족하여 마을 주민 일부가 피부이식을 통해 돈을 보태기도 하고 특히 사랑하는 연인인 란쓰스는 인육장사(성매매)를 하여 돈을 벌어 보태는 장면이 묘사된다. 이 장면이 너무도 안쓰럽기만 하다. 쓰마란은 병을 고쳐 돌아왔지만 얼마 후 란쓰스가 성매매 과정에서 옮겨온 몹쓸 병에 걸려 죽게 된다. 그리고 쓰마란도 조용히 그 곁에서 죽게 되고...


2부에서는 쓰마란이 촌장으로 되기까지와 촌장을 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로서 현 부인인 두(杜)주추이와 결혼하기까지의 얘기가 펼쳐진다. 그리고 쓰마란이 촌장이 되어 마을을 도망치는 여자들을 잡아다 매질하고 강제로 시집 보내는 얘기도 나오고 링인거 수로준설공사라는 대규모 노동사업을 펼쳐 수명을 연장하려 하는데 이때 촌장이라는 알량한 권력으로 피부를 팔아 공물을 바치라는 등 공갈·협박을 통해 마을 사람들을 강제로 징발하여 수많은 마을 사람들이 다치거나 죽어 나가게 만들고 결국 수로가 완성되지만 오염된 물이 들어오게 되자 마을 사람들은 망연자실하게 된다.


3부에서는 바로 이전 촌장인 란(藍)쓰스의 아버지 란(藍)바이수이 시절에 벌어지는 이야기로서 수명 연장을 위하여 마을에서 운영하는 산자락에 있는 땅들을 대규모로 갈아엎어 흙을 교체하는 작업을 하게 되는데 이때도 마찬가지로 촌장의 알량한 권력으로 인해 수많은 마을 사람들이... 한편 이즈음 현의 시범사업으로 루주임의 은밀한 도움 덕택에 계단식 전답도 만드는 등 흙을 교체하는 사업이 선정이 되고 루주임은 수많은 다른 마을 사람들을 데려와 함께 공사를 마무리해 나가는데... 그래서 이때 루주임에게 여성을 보내 성으로 보답하는 장면도 묘사된다. 그러나 루주임이 공사를 중단시키자 란쓰스를 보내려고도 하고... 결국 공사는 제대로 마무리가 되질 못하면서...


4부에서는 그 이전 촌장인 쓰마란의 아버지 쓰마(司馬)샤오샤오 시절에 벌어지는 이야기로서 쓰마란이 7살이던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메뚜기떼들이 하늘을 덮고 결국 모든 들판이 황폐화되면서 마을 사람들이 너무도 힘든 대기근의 시기에 접어들게 된다. 한편 이 시절에는 유채밭에서 나온 기름 등을 통해 수명 연장을 꿈꾸고 있었으며 이 유채밭을 지키려 마을 사람 모두가 매달린다. 이때 유채밭을 통해 수명 연장이 잘 안 되면 땅을 갈아엎어 흙을 바꾸겠다는 란바이수이의 얘기도 소개된다. 대기근으로 쥐를 잡아먹고 죽은 메뚜기들을 말려 식량으로 먹고 사는데... ‘무를 곁들인 돼지고기 찜’이라는 쓰마란과 란쓰스와의 어린 꼬맹이 시절의 첫 소꿉장난 로맨스 얘기가 펼쳐지기도 한다. 결국 식량이 모자라자 식솔을 줄이기 위해 촌장의 알량한 권력으로 촌장 본인의 첫째부터 셋째까지 세 아들을 포함하여 마을의 장애아들 수십명을 마누라 모르게 남편들이 산골짜기에 버리는 작업이 진행되고... 장애아이들이 굶어 죽어가자 수천수만의 대규모 까마귀 떼가 달려든다. 마침 장애아들을 찾아 나선 쓰마란이 이들을 찾아내지만 다 죽어가고 있고 그곳에서 까마귀를 잡아 와 식량으로 대용하게 되고... 그러나 소금이 없어 마을 사람들이 배탈이 나자 피부를 팔아 소금을 사와 나눠주기도 하는데 시체가 없어지자 까마귀도 사라진다. 그리고 마을은 다시 대기근에 시달리자 귀환계약서를 만들어 사람들을 외지로 보내 돈을 벌어오게 만들지만...


5부에서는 또 그 이전 촌장인 두주추이의 아버지인 두(杜)상 시절의 이야기로서 은빛수염이 길게 늘어진 84세의 할아버지의 얘기가 소개되면서 유채기름을 먹어 이렇게 장수하고 있다는 얘기를 통해 4부에서 다음 촌장이 유채밭에 매달리는 복선을 깐다. 그리고 촌장이 죽어가면서 아이를 많이 낳아야 마을이 번성한다는 유언을 남기자 그 뒤로 마을 전체가 밤이면 부부는 모두가 사랑에 빠지고 그리고 이후 마을에는 배부른 여자들이 넘치게 된다. 아이들이 밤에 사랑 나누는 엄마아빠 모습을 보게 되는 장면도 나오고... 피부 한번 팔면 2년 치 생활비가 생긴다는 얘기. 아이를 계속 나으려니 아이 젖을 떼게 되는데 그러자 밖으로 나온 쓰마란이 란쓰스 엄마를 만나 함께 양쪽 젖을 두 아이에게 먹이는 첫 만남 얘기. 더 거슬러 올라가 어머니 양수 속에 있는 쓰마란 얘기... 즉 ‘쓰마란은 이렇게 미지근한 차 같은 자궁 안에서 은 바늘이 땅에 떨어지는 거처럼 아주 맑고 미세한 웃음을 지으면서 자궁 밖의 세상과 대문을 바라보았다. 그러다가 시험 삼아 머리를 세상으로 내밀어보았다.’라며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이처럼 이 책은 쓰마란이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살기 위해서 할 수밖에 없었던 처절한 몸부림의 일대기로서 란쓰스와 두주추이 두 여인과의 엇갈린 애증 관계나 각 시대 촌장들의 사유화된 권력의 횡포 그리고 죽음이 여기저기에 산재하는 음울한 모습으로부터 탈피하고픈 아니 이러한 상황이 반복되지 아니하였으면 하는 바램에서 이 소설을 쓴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해봤다. 이 책을 1,000여 페이지 가까이 된다. 백과사전처럼 두껍다. 며칠간을 이 책에 매달리느라 진땀이 많이 났는데 전개된 상황을 반추하여 되돌아보니 기억에 남는 건 두 주인공의 죽음에 찐한 안타까움이 그리고 여기저기 죽어 나가는 모습에 가슴 저 깊은 곳에서 저밈이 밀려오는 건 웬 주책인지 모르겠다.


#일광유년 #옌롄커 #자음과모음 #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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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흰 캐딜락을 타고 온다
추정경 지음 / 다산책방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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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 의지와 상관없이 아무 장소에서나 잠이 든다는 기면증이라는 일반인들이 잘 모르는 특이한 병명을 동원하고 시공간을 열고 닫거나 이동하는 텔레포트, 게이트, 각성, 결계 등과 같은 초능력 요소 그리고 장기매매 밀수조직이나 게이트를 감시관리하는 검은 조직 등등 SF적 요소와 누아르 요소가 함께 어우러져 있어 읽는 이로 하여금 스릴과 긴장감을 갖게 하는 이 소설책 그는 흰 캐딜락을 타고 온다. 정말 흥미진진하니 잼있게 읽었다. 특히, 읽다 보면 다음 상황은 과연 어떠한 방향으로 전개될지 궁금증을 자아내게 하고 또 주인공 장진이 게이트들과의 초능력 싸움이나 조폭들과의 싸움 장면을 표현하는 상황연출 문장들을 보면서 작가의 상상력과 추리력이 매우 돋보이는 책이구나 하는 생각도 해봤다.

 

그리고 이야기 전개가 깊어질수록 반전과 반전이 계속되는데 정희 아줌마의 놀라운 변신이나 한승태 회장과 같은 인간의 끝없는 탐욕 모습, ‘캐딜락 전당사성사장의 개과천선과 변함없는 믿음이나 헌신 자세, 포트 최고수이자 검은 조직 배송책인 심경장의 복수심 얘기 등등의 스토리가 곁들여지면서 얘기는 더욱 미궁으로 빠지기도 하지만 결국 주인공 진이 심경장과 힘을 합쳐 포트를 열고는 8년 전 시간으로 거슬러 올라가 상황을 반전시킴으로써 최종 마침표를 찍는 결과 장면에 가서는 또 다른 상황이 묘사되는 장면을 연출하며 이야기가 끝을 맺는다. ‘캐딜락 전당사한계령 전당사로 변하고, 드뷔시의 피아노곡 달빛 연주를 보여주면서 평화로움과 행복을 찾은 주인공 진의 모습이 연출되고... 또 마지막에는 창밖의 눈발이 거세져 흰 캐딜락은 눈 속에 파묻혔고, 차의 주인은 돌아가지 않을 모양이다. 한 마리의 흰 말과 흰 눈에 묻힌 산이 진에게로 왔다. 그는 흰 캐딜락을 타고 왔다.’라고 표현하면서 해피엔딩을 맞이하는 모습 말이다.

 

다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기왕에 포트라는 허구의 SF 요소와 누와르를 가져와 작품을 기획하였기에 예를 들어 미국의 SF 영화에 많이 나오는 것처럼 주인공이 포트의 최고수로 성장하기까지 더 많은 싸움 과정을 거치고 또 어려움을 극복하는 장면, 우정이 싹트는 장면 등등이 추가로 더 많은 곳에 묘사되었음 좋았을 거고 또 기왕 누와르를 섞었으니 대기업이나 조폭들의 탐욕으로 발생하는 우리 시대의 어두운 장면을 여러 차례 더 많이 묘사하였음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그랬음 훗날 이 작품이 영화나 드라마로 만들어졌을 때 그 탄탄한 스토리에 매료되어 아주 많은 각광을 받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았다.

 

이 소설책의 스토리가 궁금하신 분들을 위해 주요 줄거리를 간략 요약해본다.

 

카지노가 있는 탄광촌의 모습이 그려지고 주인공 진은 20살 청년으로서 성사장이 운영하는 캐딜락 전당사(전당포)에서 근무하는데 그곳에 정사장(정현섭)이 찾아온다. 정사장은 본인이 갖고 있는 아우디 차량을 전당 잡히려 하는데 문제가 있는 차임을 직감한 성사장이 거절하자 김수창을 들먹인다(훗날 끝부분에서 성사장이 죽게 되는 원인 제공과 한계령이 언급되는 복선을 깔아놓음). 그러자 무슨 사연이 있는지 거절을 못하고... 경쟁사인 황금전담사 직원인 진규는 성사장을 맹신하고 추종하지만 성사장이 진만을 이뻐하기에 질투심으로 진을 미워하고 폭행도 가한다. 그리고 진은 도망치다가 잠시 의식이 끊기고 깨어보면 자기도 모르게 성사장의 흰 캐딜락 뒤에 있는 것이다.

 

호텔 객실 청소원으로 일하는 정희 아줌마는 새엄마로서 아버지와 함께 한집에 살고 있는데 어느 날 아버지와 새엄마가 다투는 소리를 듣게 되며 그때 자신이 포트라는 공간을 열고 이동하는 초능력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새엄마가 근무하는 호텔 14층에서 사망사고가 발생하는데 이때 컨시어지 주연과 보안팀장 배준이 등장한다. 주연과 배준은 예전에 서로 연인관계였는데 지금은 서로 모르는 채 지내고 있고... 그리고 여기서 배준은 포트 능력을 소유한 고수라는 사실과 인간이 노화하듯 포트 능력도 쇠퇴한다든지 유전이 된다는 등의 포트의 특성을 소개한다.

 

포트 능력자들과 함께 검은 조직을 관리하는 배송책 심경장이라는 포트 최고수가 등장하고 지난 8년 전 심장을 이식하여 딸 서연이를 살리고자 한 배에서 장기매매 조직과의 밀거래를 하게 되지만 한이사와 그의 수족인 용의 발톱에게 당하는 장면이 연출된다. 이때 정체불명의 여자(정희 아줌마)도 그 장소에 함께 있었고... 딸은 결국 죽게 되고 아내 또한 딸의 교복을 안고 아파트에서 투신하게 되고... 그러나 심경장은 모든 것을 포기한 순간 최고의 포트 능력을 갖게 된다.

 

진이 포트라는 사실을 알게 된 성사장은 이를 운용하는 게이트들인 김사장과 박원장, 최상무를 불러 포트를 여닫는 기본기와 포트의 크기를 조절하는 능력, 자기는 다치지 않게 조절하고 숨기는 능력을 한 달간 가르치라고 계약금을 주게 되고 진은 이를 연마하게 되는데... 진이 두려움을 연상하게 되면 손바닥과 가슴이 붉게 물들고 양 손바닥에는 열상이 만들어지고, 포트가 강해지면 시간도 열 수 있고 공간도 열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런데 최상무와 박원장이 카지노에서 계약금을 다 털리게 되자 진을 죽이려고 관 속에 가둬 땅속에 묻게 된다. 포트는 손에 납을 달고 있으면 그 능력을 발휘할 수 없다는 약점을 이용하여 진의 손에 납을 달고서 말이다. 그러나 김사장이 몰래 GPS 좌표를 넣어줘 탈출하게 된다. 그리고 심경장이 강력한 포트 기운을 느끼고 이들 3인이 있는 곳을 찾게 되는데 이는 도입부에 소개된 정사장이 보안팀장인 배준에게 이야기를 흘리자 심경장을 보낸 것이었다. 또한 이는 한회장이 강한 포트 에너지를 지닌 진의 심장을 취하려고 찾으러 보낸 것인데 한회장이 진의 심장을 이식하게 되면 그 에너지까지 흡수하게 되어 최고수가 된다고... 한편 진의 새엄마인 정희 아줌마는 8년 전 장기매매 당시를 회상하며 한 남자 즉 심경장을 몰래 살려냈던 기억을 되살린다. 그리고 검은 조직의 포트 최고 운용자였던 정희 아줌마가 몰래 사라진 뒤 그 후임자로 배준팀장이 들어왔다는 얘기와 정희 아줌마가 8년간 숨어 살았던 얘기 등이 나온다.

 

누구나 살릴 수 있고 때론 능력조차 이식할 수 있는 게이트 심장. 한승태회장은 진의 심장을 가져오라 한이사에게 명령하고... 진은 정희 아줌마가 생모라는 사실을 인지하게 된다. 또 심경장과 주연의 심장 탈취와 관련된 악연 스토리가 이어진다. 심경장은 상상을 초월하는 또 다른 돌연변이로 성장하고... 한회장은 마지막 수술을 위해 유람선을 띄우고 명이 얼마 안 남았다는 연막을 친다. 진이 유람선으로 쳐들어가 싸우게 되고... 결국 한회장은 바닷속에 수장이 된다.

 

김수창이 성사장을 찾아오게 되고... 결국 김수창의 칼을 맞게 된 성사장은 죽음을 문턱에 두게 되는데... 진이 들이닥쳐 이들을 물리치지만... 한편 모든 사건의 시발점을 없앨 수만 있다면 배준도, 주연도, 그리고 성사장도 구할 수 있다는 실낱같은 희망을 품고 8년 전의 문을 열려고 진과 심경장 그리고 정희 아줌마가 힘을 합친다. 결국 이를 해결해 내는 진... 그리고 전혀 다른 장면이 전개되는데... 진의 열 살짜리 꼬마시절이 회상되고 성사장은 본인 목숨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인지하고 한계령으로 캐딜락을 끌고 함께 가길 원한다. 3월인데도 흰 눈이 많이 내린 한계령... 이어 ‘8년이 흐르고라는 에필로그를 통해 정희 아줌마와 주연의 다정한 모습과 한계령 전당사라는 전당사명 그리고 이를 찾아온 성사장과 유사한 낯선 사람 모습 등이 오버랩되면서...

 

https://www.youtube.com/watch?v=zpIgoy3Q1OE

 

#그는흰캐딜락을타고온다 #추정경 #다산책방 #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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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드 씽킹 - 직관과 논리를 뛰어넘는 제3의 사고법
가게야마 테쓰야 지음, 이정현 옮김 / 21세기북스 / 2021년 8월
평점 :
절판


“이제부터 나는 최고의 선택만 한다!”

최신 뇌과학・심리학이 입증한 최강의 사고법!

‘결정이 빨라지고, 창의성이 극대화되며, 복잡한 문제가 3분이면 해결된다’고 홍보하고 있는 이 책 「써드 씽킹」. 과연 그렇게만 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생각으로 이 책을 읽어봤는데... 저자는 뇌과학자이자・의학박사로서 최근 뇌과학에 대한 실험과 연구결과를 그 근거로 제시하며 ‘써드 씽킹’ 즉 ‘무의식 사고(제3의 사고법)‘는 최근 뇌과학계가 주목하는 화제의 사고법이고 이를 국내에 처음으로 이 책을 통해 소개하고 있다고 얘기한다. 그리고 이 책을 읽어본 결과 ’써드 씽킹‘은 잘 활용하기만 한다면 우선 복잡다단한 문제일수록 더욱 빠르고 정확한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게 만들어주고, 아이디어가 필요한 분야에서는 창의력을 극대화시켜주는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을 갖게 만든다. 물론 그러기 위해서는 저자가 제시하고 있는 써드 씽킹의 특징이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그 활용법 등등을 먼저 이해해야만 하는데...

그래선지 이 책은 앞부분에서는 써드 씽킹이 탄생하게 된 그 배경이나 개념, 특징 등을 제시하고 본론에 들어가서는 그 활용법이나 중요성 등을 얘기한다. 그 구체적 내용을 간략 요약해본다.

제1장_ 우리는 매일 70번의 선택을 한다에서는 우리의 일상은 선택의 연속이라면서 컬럼비아대학교 비즈니스 스쿨에서 의사결정을 연구한 쉬나 아이엔가의 ’사람은 하루 평균 70번의 의사결정을 한다‘는 말을 인용하며 그 의사결정에는 ① 빠른 사고(직관성, 제1의 사고법) ② 느린 사고(논리성・합리성, 제2의 사고법)가 있고 빠른 사고는 대뇌변연계에서, 느린 사고는 전전두피질에서 담당한다는 얘기를 한다. 그리고 80년 연구 결과로 밝혀낸 최적의 비즈니스 사고법으로 직급이 올라갈수록 직관성을 보인다는 사례로 빌 게이츠나 스티브 잡스, 하워드 슐츠 등등의 얘기를 소개한다. 또한 일본인과 영국인의 문화 얘기를 하며 두 의사결정에 대한 차이 발생에 대해서도 소개한다.

제2장_ 선택은 탁월하게, 결과는 강력하게에서는 ’신중하게 생각‘하는 거에 대한 얘기를 하면서 본인의 연구결과를 인용하여 ’무의식 사고‘ 즉 ’써드 씽킹‘을 이끌어낸다. 그리고 이 사고법은 문제해결력과 창의력을 단번에 향상시키는 사고법이라고 그리고 복잡한 문제일수록 빛을 발한다라면서 각종 사례를 들어가며 ’장고 끝에 악수를 둔다‘는 바둑 격언처럼 그 당위성을 강조한다.



제3장_ 써드 씽킹은 어떻게 직관과 논리를 뛰어넘는가에서는 각종 실험 사례를 통해 써드 씽킹을 하게 되면 ① 상대의 본질을 간파할 수 있다 ② 거짓과 진실을 단번에 분별할 수 있다 ③ 절대 후회하지 않는 선택만 한다 ④ 까다로운 요구에 제대로 대응할 수 있다 ⑤ 뇌는 가장 적극적으로 작동한다고 그 놀라운 효과와 잇점을 소개한다.

제4장_ 최신 뇌과학에서 밝혀낸 제3의 사고법, 써드 씽킹에서는 무의식 사고가 지니고 있는 그 특징으로 ① 정보처리 용량에 제한이 없다 ② 중요도에 따른 정확한 평가가 가능하다 ③ 편향된 선택을 하지 않는다 ④ 아이디어가 필요한 순간 빛을 발한다 ⑤ 무의식 사고를 활용하면 숨겨진 능력이 발휘된다며 모차르트나 차이코프스키, 앙리 푸앵카레 등등의 각종 연구결과와 실험사례를 바탕으로 설명한다.




제5장_ 써드 씽킹의 효과가 극대화되는 다섯 가지 활용법에서는 이 책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그 활용법을 상세하게 소개한다. 그 방법론으로 ① ’생각 잠재우기‘ 등 써드 씽킹의 궁극의 포인트 세 가지 ② 써드 씽킹이 극대화되는 시간은 단 3분! ③ 쓸데없는 일을 함께하면 효과는 더 커진다 ④ 생각할 대상과 목적을 명확히 하라 ⑤ 무에서 유는 창조되지 않는다 등 다섯 가지의 그 구체적인 활용법을 제시하는데... 이를 보다 구체적으로 이해하고 실천하기 위해서는 이 책이 필요하다. 그 상세한 내용을 지면상 다 소개할 수 없으니 이 책을 구하여 이해하였음 한다. 아울러 직관, 논리 그리고 무의식이란 세 가지 무기의 활용법을 소개하며 이를 잘 섞어 사용했을 때 더욱 훌륭한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다고 소개하기도 한다.

마지막 제6장_ 내 안의 잠재된 가능성이 폭발한다에서는 의사결정의 결과보다 과정 평가가 중요하다면서 구체적 사례를 가져와 설명하고 이어 써드 씽킹을 하기 전에 반드시 ’잠재우기‘ 시간을 가져야 한다면서 도야마 시게히코의 「생각의 틀을 바꿔라」에 나오는 ’발효‘’잠재우기‘라는 과정 얘기를 하고 고집이 생기고, 숲을 보지 못하고 나무에만 집중해 혼란에 빠지게 된다는 사례 결과를 얘기한다. 이어 현대는 VUCA(*Volatility변동성, Uncertainty불확실성, Complexity복잡성, Ambiguity모호성)의 시대라면서 앞으로 다가올 미래에 써드 씽킹은 필수적인 사고법임을 강조한다. 그리고 써드 씽킹을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는 사람만이 미래 사회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고 얘기한다.

’무의식 사고‘ ’제3의 사고법‘ ’써드 씽킹‘. 매일 복잡한 문제에 대해 최고의 의사결정을 내린다든지 끊임없이 새롭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도출해내야 하는 분, 매 순간 최고의 선택만을 함으로써 즐거운 미래를 만들고 싶은 분이라면 이 책을 읽어보길 권한다. 책 속에 그 구체적인 방법론이 제시되어 있다. 우리가 이미 실행하고 있는 방법일 수도 있다. 다만 이 책은 이를 실증적으로 연구하여 여러분에게 상세하게 제시하고 있다. 그리 어렵지 않은 내용으로 설명해 나가고 있으니 필요하신 분은 한번 탐독하여 새로운 지혜를 얻었음 하는 바램이다.

#써드씽킹 #가게야마테쓰야 #21세기북스 #컬처블룸 #컬처블룸리뷰단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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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아씨들 - TV애니메이션 원화로 읽는 TV애니메이션 원화로 읽는 더모던 감성 클래식 8
루이자 메이 올콧 지음, 애니메이션 <작은 아씨들> 원화 그림, 박지선 외 옮김 / 더모던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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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뒤에, 우리들이 얼마나 소원에 다가갔는지 확인해보면 어때?”

‘가정적인 메그, 야심만만한 조, 박애주의자 베스, 예술가 에이미 등

마치家의 개성 강한 네 자매가 걸어간 4가지 빛깔과 삶’


소녀 갬성. 어여쁜 숙녀로 막 커나가는 어린 소녀들의 감성을 자극하는 고전 명작 「작은 아씨들」. 어릴 적 또는 아이들과 함께 TV 애니메이션(만화 영화)이나 또는 동화책 등을 통해서 느꼈던 그때 그 시절의 그 감동을 원전을 통해 느껴 보고자 그리고 우리집 꼬맹이 공주님들에게도 읽혀볼 요량으로 백과사전만큼이나 두꺼운 이 책을 며칠간에 걸쳐 독파하여 봤는데...


평범한 우리의 일상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들을 주제로 글을 쓰고 있음에도 그 스토리가 정말 탄탄하기만 하다. 그 시기가 미국 남북전쟁이 발생하였던 1860년대를 기점으로 쓰여져 있어 160여 년이라는 긴 시간차가 발생하고 있음에도 어린 소녀가 어여쁜 숙녀로 성장하여 가며 꿈을 키워가는 그 모습은 그중에서도 특히 주인공인 둘째 조의 자유분방한 성격과 자신의 꿈을 향해 달려가는 모습을 보면서 지금 이 시기에도 과연 그렇게 자신의 꿈을 맘껏 펼쳐나갈 수 있는 소녀들이 그렇게 많이 있을까 하는 의구심이 드는 정말 잼있고 놀랍기만 한 소설이다.



이 책은 1868년 출간한 「작은 아씨들 1권」과 이듬해에 출간한 속편인 「작은 아씨들 2권」을 합본한 책으로 눈에 많이 익은 애니메이션 삽화를 페이지 중간중간에 곁들여 재미를 돋구고 있는 새롭게 발간한 책이다. 그러므로 책의 두께가 마치 백과사전만큼이나 무지무지 두꺼운 소설책이다. ‘천로역정’의 순례자 얘기가 이 책 첫 페이지 시작을 하면서 나오고 그 뒤로도 계속 언급되고 있는 등 읽는 내내 청교도적인 일상의 삶이 투영되고 있어 교훈적이고 바른 생활이 그려진다. 특히 어머니의 말씀을 통해 직접적으로 교훈을 전달하기도 하고 자매들의 한건 한건 헤쳐 나가는 일화들을 통해 반성하여 나가는 모습을 보면 이 책은 아이들 교육에도 매우 적절한 책이란 느낌이 들었다. (참고로 이 작품은 청교도 사상을 바탕으로 하고 있으며 개신교 신자들에게 성경에 버금가게 널리 알려진 존 버니언의 「천로역정」의 영향을 받았다면서 천로역정의 주인공 ‘크리스천’이 온갖 어려움을 극복하고 천국에 이르렀듯이 이 책의 네 자매도 각자 고난을 극복하고 천국에 어울리는 사람이 되고자 한다고 이 작품 해설서에서 소개하고 있다.)


우선 독자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기 위해 네 자매들의 성장하는 모습을 중심으로 이 소설의 줄거리 일부를 소개한다. 첫째 메그는 외모와 행동이 우아한 미인. 맏언니로서 동생들에게 다정하다. 훗날 아버지인 마치 목사가 남북전쟁에 종군하여 군 생활을 하게 되고... 이때 가족들에게 보내온 편지글에 이 책의 제목인 ‘작은 아씨들(LITTLE WOMEN)’ 처음 등장한다(내가 집으로 돌아갔을 때 나의 ‘작은 아씨들‘이 더 사랑스럽고 자랑스러우리라 믿어요.). 이후 아버지가 군 생활 중 다쳐 워싱턴에서 병원생활을 하게 되는데 그때 로리의 가정교사인 존 브룩이 간호를 하러 떠나게 되고 이때부터 성심성의껏 돌보던 존 브룩에 호감을 갖게 된다. 한편 병원생활을 잘 견딘 아버지는 쾌차하게 되고 드디어 집으로 귀환하게 되는데 이게 깜짝 크리스마스 선물이 된다. 그리고 이러한 화목한 가정을 다시 찾게 된 마치家의 웃음 띤 모습을 보여주면서 1권의 막을 내린다. 이후 3년이 흐르는 동안 변화한 마치家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2권이 시작되는데... 여기서 메그는 화려하고 부유한 삶을 동경하였지만 존 브룩과 애정이 싹트게 되는 장면이 먼저 소개되고 결국 그리 부자가 못 되는 존과 결혼하여 쌍둥이를 낳는다.



둘째 조는 이 책의 주인공으로서 씩씩한 말괄량이. 여자라서 세계 여행을 못 하는 게 답답하기만 하다. 워싱턴에서 병원생활을 하는 아버지의 병원비에 보탬을 주고자 본인의 머리카락을 잘라 팔게 되는데 이때부터 조는 단발머리 모습으로 그려진다. 그래서 여작가로 성공해서 가족을 부양하고 유명해지겠다는 야망을 갖게 되고, 이후 로맨스 소설 등을 써 소설 공모전에도 당선되어 용돈을 벌기도 하는 등으로 집안에 보탬을 주기도 한다. 그리고 셋째인 베스가 우울해하는 모습을 보곤 로리와 사랑하는 관계로 발전하고 있다는 착각을 하게 되고... 뉴욕에 있는 엄마 친구인 커크 부인이 자녀를 가르치고 바느질을 하는 젊은이를 구한다는 편지를 보고는 엄마와 상의한 후 뉴욕 생활을 시작하게 된다. 이어 작품활동도 하면서 생활비를 집에 보내기도 하는데 베스가 아프고 얼마 남지 않은 삶이라는 걸 알고는 집으로 다시 돌아와 베스를 보살핀다. 이때 자매의 애정이 너무도 가슴을 뭉클하게 하고... 그리고 로리가 청혼을 하게 되지만 매정하게 거절하자 로리는 로렌스 할아버지의 권유에 따라 유럽으로 떠나게 된다. 한편 조는 뉴욕 생활의 인연으로 독일인 출신의 베어교수를 만나게 되고... 로리가 에이미와 결혼하여 돌아오자 베어교수는 조와 약속대로 마치家를 방문하게 되고 결국 결혼까지 가게 된다. 이어 마치 대고모가 유산으로 남긴 풀럼필드 대저택을 개조하여 가난하고 외로운 아이들을 돌보며 교육사업을 하게 된다. 물론 소설책도 쓰면서 말이다. (참고로 저자는 이 작품 속 등장인물에 자신의 가족을 투영했다고 하는데 실제로 네 자매 중 둘째인 작품 속의 ’조‘에게 자신의 모습을 입혔고 조의 입을 빌려 하고 싶은 말을 했다고. 그러나 저자는 평생 독신으로 살았고 종군 간호사로 활약했다고 한다.)



셋째 베스는 겁 많고 수줍음 많은 소녀. 속이 깊어 이웃의 아픔까지 내 아픔처럼 보듬고 인형에게까지 친절하다. 특기는 집안 일과 피아노 치기인데 성홍열에 걸려 1차 위기를 극복해내지만 그 나약한 몸은 결국 7년 뒤 다시 죽음을 맞이하게 되는데 이 대목에서 가슴이 뭉클함을 느낀다. 넷째 에이미는 샘 많고 욕심 많은 막내. 그래서 둘째 언니인 조와 다툼이 생기자 샘통을 부리는데 조가 집에 없는 사이에 조가 어릴 적부터 써온 소설 습작 모두를 몰래 가져다 불에 태워버리는 불상사를 저지르기도 하고... 하여간 에이미는 커갈수록 더욱 예뻐지고 금발 머리에 화려한 미모가 눈에 띄는 어여쁜 숙녀로 성장하게 된다. 마치 대고모를 알뜰살뜰 성실히 보살핀 덕택에 대고모의 이쁨을 받게 되고 그래서 훗날 세계적인 화가가 되겠다는 꿈을 안고 대고모를 따라 로마로 유학을 가게 되지만 본인의 재능이 평범함을 깨닫는다. 그리고 유럽생활을 하게 되면서 둘째 언니인 조의 영원한 친구로 남게 되는 로리와 만나게 되고... 많은 썸씽 끝에 그 둘은 결혼에 이르게 된다.


이 소설책은 첫 번째 일화 ’순례자 놀이‘를 시작으로 47번째 일화인 ’수확의 시간‘을 끝으로 마무리하게 되는데 일화 하나하나마다 네 자매가 그려가는 그 모습에 때론 재미를 때론 가슴 뭉클함을 느끼게 되는 잔잔한 매력이 있는 책이다. 그리고 이 소설책 내용 글 중에 어릴 적부터 ’순례자 놀이‘를 하면서 커가는 미국 생활방식에 대한 궁금증과 건배사를 하면서 세리 갬프의 말을 빌려 ’재미는 영원히, 고생은 그만!‘이란 글귀가, 데이비스 선생님의 수업 중에 금지한 ’라임 피클‘로 인해 체벌을 받게 되는 에이미와 그 맛은 어떠할지에 대한 궁금증 그리고 결국 영원한 친구로 남게 되는 조와 로리의 삶에는 어떤 변화가 발생하지 않을까?라는 그러한 궁금증 등등이 자꾸만 오버랩된다. 이 책을 잘 보관하고 있다가 우리집 어린 꼬맹이 공주님들에게 읽히고 그 커가는 모습을 지켜보려 한다. 정말 어린 소녀의 감성을 자극하고 교육적인 내용이 풍부한 참 잘 만들어진 책이다.


#작은아씨들 #루이자메이올컷 #더모던 #컬처블룸 #컬처블룸리뷰단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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