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르담의 꼽추 블루에이지 세계문학 12
빅토르 위고 지음, 김영한 옮김 / 블루에이지 / 2010년 12월
평점 :
절판


 다양한 생각을 하게 만드는 위대한 명작임에 틀림없다.

 과연 에스메랄드는 정말 천사처럼 착하며 아름답다. 하지만 사람들은 그를 사랑한다는 이유로 죽음으로 몰아간다. 진정한 사랑은 무엇일까?

 카스모도는 자신을 양육해 준 부주교를 죽이고 자신도 사랑하는 에스메랄드와 함께 죽게 되는데, 과연 카스모도의 선택은 잘 한 것일까?

 그가 국왕에게 편지를 써서 에스메랄드의 진실을 토로한다해도 그의 편지를 국왕이 믿어줄 것인가? 그렇게 되면 부주교는 자신의 명예에 먹칠을 하는 것이겠지만, 자신의 죄를 뉘우칠 기회가 있었지는 않았을까? 그리고 전달하는 부하들도 제대로 된 사실을 왕에게 알려야 하며, 하지만 진실을 알기는 힘들었을 것이다.  

 에스메랄드를 죽기 전에 처형당하지 않게 하기 위해 매달리다 결국 밟혀 죽고만 그의 어머니 귀뒬 수녀... 겨우 잃어버린 딸을 찾았지만 10분도 되지않아 죽고 마니 참으로 안스러운 모녀였다.

 에스메랄드는 자신을 숨겨준 어머니를 생각지도 못하고 사랑에 눈이 멀어 페뷔스를 소리쳐 부르는 바람에 들키게 되고 어머니도 죽고 자신은 처형을 당한다.

 어느 책에서 감정을 드러내기를 속옷처럼 조심해야 한다고 했다. 과연 사랑도 절제가 필요하지 않을까? 피 끊는 사랑을 해 봤지만 어떤 때는 그 사랑을 속으로 삼키며 그를 보낼 줄 아는 지혜도 필요한 것이다. 또한 아무리 겉모습이 흉측해도 마음은 비단결같이 아름답고 순수한 곱추 카스모도를 진정 안은 에스메랄드... 마지막이 참 슬프고도 아름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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