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부터 끝까지 빼곡한 밀도를 자랑하며 반짝거리는 브라이도티의 에너지. 마지막 책장을 넘길 때까지 힘차게 밀어부치는 그만의 생명. 다양하고 치명적인 포스트휴먼 곤경에도 불구하고 무한긍정의 희망을 놓지 않는 모습에서 믿음, 구원같은 퇴색된 용어들이 새롭게 환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