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시 문명과 현대문명 사이에는 과연 깊은 구렁이 있는 걸까? 라스코 동굴 속 황소와 이집트, 메소포타미아의 정교하고 매끈한 문명들을 보면서 누가 그것을 현대의 그것보다 덜하거나 미개하다 말할 수 있을까. 오래전 고대 문명의 아름다움과 신비함에 따스한 빛을 비춰주듯 따뜻한 저자의 안내를 따라가다보면 나도 모르게 금새 마지막 페이지까지 당도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