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읽기 전 단순한 생각으로 소방관들의 영웅적인 이야기를 담은 책이 아닐까 생각했다.하지만 이 책은 영웅적으로 소방관을 표현한게 아니라 진짜 날것의 느낌 그대로 소방관의 이야기를 들려준다.5년차 소방관이 현장에서 직접 보고 느낀 것과 선후배 동료들의 이야기를 진솔하게 담아냈다.소방관이 뮈 하는 직업이냐고 물으면 나는 대답한다."손을 잡아주는 일이에요." p.18프롤로그 속 이 두줄이 소방관으로 일하는 그의 태도라는 생각을 하며 책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나침반으로 어떤 이는 항해를 하고, 어떤 이는 산속이나 극지방을 탐험하지만, 나 같은 소방관에게는 나를 보호할 수 있는 장비가 모두 고장이 났을 때 나침반 은 나를 살려주는 최후의 보루가 될 것이다. 물만 셀프가 아니라 생존도 셀프. p.164요즘 티비에서 <<"갔다올게!" 매일 하는 말이지만 지켜야 하는말>>이라는 광고를 봤다. 이 책을 쓰신 작가님을 포함한 모든 소방관님들이 어머니, 아내, 아들, 딸에게 이 말을 지킬 수 있게 생존이 셀프가 아니였음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어느 에피소드는 눈물이 너무 나서 주책맞게 울며 읽었고, 어느 에피소드는 부끄러운 마음에 반성하며 읽었다. 또 개념없는 몇몇때문에 분노도 했다.책을 읽으면서 나의 삶의 태도에 대해 생각해 볼 수있는 좋은 시간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