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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는 몰라두 돼
소효 지음 / 필름(Feelm) / 2017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처음엔 그림체가 예뻐 장난스레 넘기던 책장들이었다.
작은 여자아이의 일기가 평소 생각하지 않았던, 어린 나를 사랑하던 부모님의 젊은 시절을
상상하게 했고, 부모님의 연애이야기를 궁금하게 했다.
또 아이가 어른이 되고 세월이 흘러 죽음을 맞는 모습을 읽으며
나뿐만 아니라 부모님의 일생도 한꺼번에 보는 것 같아서 왠지 마음이 아팠다.
가벼운 마음으로 읽기 시작했지만 끝엔 코끝이 찡했던, 전혀 가볍지 않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