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도 사랑받고 싶다 - 아이를 기르며 가장 먼저 가르쳐야 할 위대한 유산
이호선 지음 / 프롬북스 / 2015년 6월
평점 :
절판


요즘 챙겨보게되는 방송이 하나 생겼다
사춘기 자녀와 부모와의 갈등을 다루는 방송인데
시청하면서 가장 크게 느끼게 되는 것이
누구보다 아이를 사랑하는 부모가 정작 아이에게 가장 큰 상처를 주고있는 존재라는 점이었다
그런데 이 책에서도 같은 이야기를 하고있다
사춘기 아이들에게 자살충동을 느끼게하는 가장 큰이유가 부모와의 갈등이라는 조사결과를 언급한다 (초등생 44 %, 중학생 44.4%, 고등학생 36%)
'아이를 위해서 '라는 이름하에 행해지는 부모의 폭력은 너무도 다양하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말 몇마디로 아이의 가능성을 짓밟고
투자대상자(아이)에대한 고려는 전혀 없이 자신만의 기준으로 모든 투자를 아끼지 않으며 그에 합당한 결과물을 내놓으라 말하고
자신만의 기준으로 아이를 평가하고 아이의 노력을 폄하하기까지한다
그런데 정작 부모는 이러한 행동들이  아이를 얼마나 고통스럽게하는지를 알지 못하고  아이는 부모의 행동속에 감춰진 속마음을 느끼기에는 자신이 처한 현실이 너무도 버겁기만하다
이솝우화의 여우와 두루미 이야기처럼
자신의 방식, 자기만의 기준으로 상대를 위하고 있는 이 관계는
서로를 더욱 힘들게만 할 뿐이다
그래서 이 책에서는 먼저 부모에게 아이의 특성을 이해하고
희망고문에 빠져 아이를 더이상 힘들게 하지말것을 충고한다
공부잘하는 아이는 그러한 재능을 타고난 아이이기 때문이며
내 아이에게는 없는 재능을 바라기보다
아이가 무엇을 해야 행복해 하는가를 기다리며 살펴봐주는 것이 부모의
올바른 역할이라 말한다
또한 자식노릇은 부모의 수고를 알아주면서 스스로의 의지로 삶을 살아가는 것인데
이는 지금처럼 아이에게 모든것을 걸고 아이의 공부를위해 모든것을 투자하는 방식으로는 결코 자식노릇을 할줄 (받을 줄 밖에 )모르는 아이로 만들 뿐임을 충고한다
이런 충고 한마디 한마디에 고개를 끄덕이며 읽다보면 책장이 순식간에 넘어간다
내 자녀를 공부잘해서 출세시키는 것이 목표가 아닌 '행복한 삶'을 사는 사람으로
키워내는것이 목표인 나같은 부모에게는 주변의 이런저런 말들에 휘둘리는 갈대같은 '학부모'의 마음을 바로잡아줄 수 있는 유익한 내용들로 꽉꽉 채워진 알찬 책이어서
앞으로도내가 흔들릴때마다 다시 꺼내 읽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책에서 이야기하듯
아이의 성적보다는 아이의  그날 표정에 더 관심을 보이는 부모,
아이에게 부모도 사랑받고 싶고 흔들릴 수 있는 사람임을 당당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부모가 되기위해 노력해야겠다는 다짐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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