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학 초콜릿 - 나를 위한 달콤한 위로
김진세 지음 / 웅진윙스 / 2008년 9월
평점 :
품절


20대의 딱 절반의 시기를 살면서 이 나이가 청년기의 터닝 포인트라는 생각이 많이 든다.

 앞으로의 미래, 현재의 고민, 인간관계 등 생각해야 될 것이 많아지면서 마음이 다치는 경우가 많았다. 그래서 이 책 앞표지에 '나를 위한 달콤한 위로 ' 라는 말에 선뜻 책을 손에 들게 되었다.

 

 위로라는 말, 지금 나에게 딱 필요한 단어가 아닐까 싶었다. 이 책은 크게 4가지의 섹션으로 이루어져 있다. 속마음, 중독, 관계, 사랑 부분으로 나누어져 있는데 처음부터 순서대로 읽기 보다는 지금 나에게 처한 상황들에 맡는 부분부터 읽어 나가는 것이 책을 보는데 도움이 될 것 같았다. 그렇게 지금 나에게 필요한 부분부터 차례를 보고 읽어나가며 서서히 책을 읽었다. 특히 나에게 도움이 되었던 부분은 관계부분이다. 20대 이후 사회에서 만난 사람들에게 진짜'나'를 보여주는 것이 한 살 한 살 나이를 먹으면서 어렵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람과의 관계가 한마디로 나에게는 난관이었다. 솔직하지 않고 계산적으로 대하게 되면서 자연히 나를 감추게 되었다. 또 원만한 관계라는 단지 트러블 없는, 골치 아프지 않는 관계를 원하면서 사람들에게 나를 맞춘다는 생각에 점점 나는 사라지는 것 같아 슬프고 외롭기도 했다. 그러나 책에 '관계는 나를 위해 존재한다.' 라는 부분에서 지금 내가 관계에 대해 얼마나 모르고 있으며, 얼마나 안일하게 생각하는지 다시 한번 느끼고 반성하게 되었다.

 

 이 책의 또다른 장점은 다양한 사례가 들어있다는 점이다. 여느 어려운 심리학 책들 처럼 이론 중심의 이야기가 아닌 다양한 사례들을 통해 이해를 더 높여주고 있는 것 같다.

책을 다 읽은 지금 뭔가 막연했던 마음속에 그래도 구체적인 뭔가가 그려지는 것 같다. 가을을 외롭게 보내는 지금 20대에게 한번쯤 읽고 '나'를 돌아볼 수 있게 하는 책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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