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추리 게임 1 - 불의 도시 로마에서 초록도마뱀
피에르도메니코 바칼라리오 지음, 이현경 옮김 / 웅진주니어 / 2008년 2월
평점 :
절판


 어린시절 나는 공상하기를 좋아했다. 잠들기 전 늘 다른 모습의 나를 상상하며 여러가지 내가 해보고 싶은 모든 것들을 상상하는 그 시간이 나에겐 늘 소중하고 행복했었다. 나는 상상하길 좋아하고, 동화를 유독 좋아했다. 그러다 조금 자라자 판타지라는 문학장르에 아주 깊게 빠져 고등학교 내내 판타지를 달고 살았다.. 그러다 대학에 오고, 점점 현실적인 문제들이 다가오자 그런 것들에 대해 많이 잊었던 것 같다. 그러던 중..흥미로운 제목에 강렬한 표지의 이 책 '센추리 게임'을 우연한 계기로 읽게 되었다. 
 
 바쁜 생활 속에서 책 한권 완전히 읽기가 버거운 요즘 이 책은 손에 잡히자마자 술술 빨려들어가듯이 한권을 앉은자리에서 읽어버렸다.

 100년에 한번씩 시험에 드는 인간, 거기서 선택된 4명의 아이들의 모험의 시작..일단 내가 읽은 1권은 우연으로 가장된 필연적 만남으로 로마에서 만나게 된 네 아이들이 서서히 거대한 게임에 휘말리게 된다. 책 한권 전체가 하룻밤사이 말그대로 1박2일동안의 내용이지만 전개가 절대로 느리지 않다. 예전에 다빈치 코드를 읽었을 적 처럼 뭔가 짜임새 있는 흥미진진함이 다시 느껴지는 듯 했다. 그리고 곳곳에 사진과 삽화가 삽입되어 있어서 그 내용의 신빙성마저 느끼게 해주는 재미도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도 네명의 아이중 한명인듯한 착각이 들었다. 어린시절 밤새워 상상했던 새로운 세계의 모험..어른이 된 지금도 현실과는 사뭇다른 그 어떤 새로운 모험이 나에게 벌어지면 어쩔까 하는 상상을 가끔은 하지만 많이 잊게 되는데..이 책을 읽으면서 다시 그 미지의 세계에 대한 나의 동경이 되살아 나는 듯 했다. 

 어서 빨리 2권을 읽어서 그 영리한 네 아이의 모험이 , 그리고 이 세기를 위협하는 위험한 게임이 어떠한 흥미로운 결말로 치닫는지 확인하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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