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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미래 - 종교학자가 쓴 사후 세계 가이드 북
최준식 지음 / 소나무 / 2011년 7월
평점 :
절판
마치 죽음은 나와 동떨어진 사건인양 하루 하루를 살아가지만 그렇게 허겁지겁 산다고 죽음에서 멀어지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죽음이 무엇인지 제대로 알고 그것을 준비하며 지금을 더 행복하게 살아가는 것이야 말로 삶을 더 잘 사는 것이 아닐까 싶다.
이 책은 학자가 썼다지만 일반 학자들의 접근방식보다 비논리적이다. 아직 죽음과 그 이후라는 세계가 학문적으로 그리고 합리적으로 기술되기 어려운 부분이 많기 때문일텐데, 그런 것을 조금이나마 인정하고 받아들이면서 책을 읽는다면 상당히 많은 감명과 충격 그리고 삶에 대한 긍정적인 자세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특히 280페이지 이후부터 이어지는 '책속의 책', '영계 입문 가이드라인'이라는 부분은 '티베트 사자의 서'의 현대 한국판이라고 볼 수 있는데, 누구라도 쉽게 사후 세계에 어떻게 대응해야하는 지 알 수있도록 쓰여졌으며 종교적이고 토속적인 색채를 최대한 배제하여 현대인들이 받아들이기 용이하게 구성된 점이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