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를 삼킨 소년
트렌트 돌턴 지음, 이영아 옮김 / 다산책방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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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부터 너무 내 취향이었는데, 거기다가 표지랑 제목이랑 굉장히 잘 어울려서 눈이 갔다. 겉표지를 벗기면 화려하고 감각적인 안표지가 나온다. 심지어 책등도 너무너무 예뻤다. 난 표지도 굉장히 중요시하는 사람이라 읽기도 전에 이 책에 마음을 빼앗겼다..

추천사에 나의 라임오렌지나무 제제와 그랬던 것처럼 우주를 삼킨 소년의 주인공 엘리와 또 한 번 성장할 거라 적혀있어서 기대가 됐다.

주인공 엘리는 평범하지 않고, 어쩌면 평균 이하인 가족들과 함께 산다. 고작 열 두 살 짜리 어린 아이가 감당하기 힘든 일도 많이 겪는다. 그러나 엘리는 포기하지 않고 좋은 사람으로 성장해간다. 그 과정들이 고스란히 책에 담겨있어 같이 성장해가는 느낌이 들었다. 책이 상당히 두껍지만 재밌고 몰입이 잘 돼서 읽기 힘들지 않았다. 엘리의 이야기를 보면서 감동받았고 눈물 날 것 같은 부분도 있었다. 등장인물중에서 엘리와 베이비 시터 슬림할아버지가 제일 마음에 들었다. 작가의 자전적 경험을 담은 소설이라는데 작가도 멋지게 성장해서 이렇게 좋은 소설을 썼다는 것에 박수를 보낸다.

'난 어딘가에서 돌아왔어'라는 말을 자꾸 해요. 우리 둘 다 그렇대요. 그 어딘가란 달 웅덩이예요. 우리는 달 웅덩이에서 돌아왔어요. (543p)​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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