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사랑 - 뮤지컬 <붉은 정원> 원작 소설 문예출판사 세계문학 (문예 세계문학선) 46
이반 투르게네프 지음, 김학수 옮김 / 문예출판사 / 200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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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 소설은 아직 많이 읽어보지 않았는데, 읽기 전에 평을 보니 재밌을 것 같아서 기대를 하고 읽었다.

러시아 고전인 첫사랑! 제목이 풋풋한 로맨스 느낌이 확 나서 제목부터 좋았다. 러시아 소설은 우리나라와 달리 이름이 길어서 처음에 조금 당황했다. 거기다가 또 프랑스식으로 부르는 이름까지 있어서 열심히 외우면서 봤다.

잘나가는 백작가의 아들 블라디미르 페트로비치는 옆집에 이사온 망한 귀족가의 딸 지나이다 알렉산드로브나에게 한 눈에 반한다. 여기서 연하인 블라디미르는 하루종일 지나이다가 떠오르는 일상을 보내는데, 사랑에 빠진 감정묘사가 진짜 황홀하게 잘 표현되어 있어서 소설에 더 이입할 수 있었다. 번역가가 소설의 분위기에 맞게 잘 번역한 것 같다. 이런 섬세하고 풍부한 묘사들이 가장 마음에 들었다.

지나이다에게 반한 남정네들이 많은데, 지나이다는 자신의 집으로 그들을 자주 불러서 군림하며 논다. 지나이다의 행동, 대사가 굉장히 매력적으로 묘사되는데 왜 남자들이 그렇게 좋아했는지 이해가 됐다.

고전의 매력은 역시 파격적인 막장같은 맛일까? 예상은 했지만...정말 그런 스토리로 가서 조금 놀랐으나 재밌었다. 고전의 맛을 알게됐다.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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