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도 가을이야 - 유기견 가을이.방랑묘 스밀라.비지구인 그녀의 애정행각 반려생활기
박혜림 지음 / 헤르츠나인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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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나라에서 유기된 반려동물의 수가 10만이라고 한다. 통계에 잡히지 않은 것들까지 포함하면 더욱 많을 것이다. 유기견, 유기묘가 늘어나면서 사회적인 문제가 되고 있다. 다행히도 따뜻한 마음을 가진 사람들이 버려진 반려동물을 입양하여 기르는 경우도 많다. 그러나 입양되었다가 다시 버려지는 일도 적지 않다. 이렇게 주인에게 여러 번 버림받은 동물은 트라우마를 안고 산다.


    저자는 버려진 동물을 기르는 것은 물론, 유기견 보호소에서 자원봉사까지 한다. 사람에게 봉사하는 것도 어려운데 동물을 위해 한 푼도 받지 않고 일을 하다니, 정말 동물에 대한 사랑이 남다른 것 같다. 나도 개와 고양이를 기르고 있지만 눈에 보일 때만 조금 쓰다듬어주고, 가족이 밥을 챙겨 주지 않을 때 밥그릇에 사료를 쏟아주는 정도 밖에는 하지 못한다. 그런데 저자는 마치 가족처럼 반려동물을 대한다. 동물이 아플 때는 같이 아파하며 슬퍼하고 눈물도 흘린다. 애정이 넘쳐나기에 이런 책도 쓸 수 있는 것 같다.


    저자와 유기견 '가을이'의 생활이 담겨있는 에세이가 실려 있다. 읽어보면 얼마나 저자가 동물을 사랑하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고 소소한 생활 모습만 담겨 있는 건 아니다. 이 책은 유기견과 유기묘 문제에 대해서도 다루고 있다. 유기견 보호소에서 일하는 사람들과의 인터뷰도 담겨 있다.


    유기된 동물과, 그러한 동물을 학대하고 방치하는 인간의 잔혹성을 보고 안타까워하는 저자의 시선이 느껴지는 것 같다. 해마다 버려지는 동물의 수는 늘어나는 것 같다. 동물 유기·학대 문제는 좀처럼 해결되지 않을 것 같은데 이런 책이 많이 나오면 인식이 많이 개선될 수도 있을 것 같기도 하다. 저자가 동물의 마음을 상상하고 동물의 입장에서 쓴 편지가 인상 깊었다. 마음이 따뜻해지는 에세이였다. 어떻게 동물을 대해야 하는지 공부도 많이 된 것 같다.


원문 - http://blog.naver.com/jinnyride/22109194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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