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분 글쓰기 습관 - 글쓰기를 습관으로 만드는 최적의 처방전
모니카 레오넬 지음, 홍주현 옮김 / 사우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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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나라 사람들이 책을 잘 읽지 않는다고는 하지만 그렇다고 글을 잘 안 읽는 건 아닌 것 같다. 단지 종이가 PC의 모니터나 스마트폰의 스크린으로 바뀌었을 뿐이다. 인터넷을 통해 뉴스 기사나 웹소설을 읽는 사람이 많다. 아직 웹소설을 생소하게 여기고 있는 사람들이 있을 텐데, 잘 살펴보면 웹소설을 리메이크하여 제작된 드라마도 있다. 우리가 모르는 사이 웹소설 시장은 점점 커져가고 있는 추세이다. 웹소설은 흥미 위주의 작품이 많아 누구나 가볍게 읽을 수 있고, 스마트폰 어플로 서비스되는 경우가 많아 접근성도 좋다. 이러한 장점 때문에 젊은 층에서 크게 인기를 얻고 있는데 경제 불황과 취업난, 그 밖에 다른 이유들 때문에 작가의 꿈을 꾸게 된 사람들이 많아졌다.


    하지만 작가가 되는 방법을 배우기가 쉽지 않다. 글을 쓰는 직업이므로 당연히 글을 잘 써야 한다는 건 알지만 어떻게 해야 글을 잘 쓸 수 있는 건지는 잘 모른다. 소설을 쓰려고 마음먹어도 온통 하얀색뿐인 워드프로세서 화면을 보면 도무지 엄두가 나지 않는다. 몇 자 끄적이다가 결국엔 저장도 하지 않은 채 창을 닫아버리고 만다. 그렇게 해서 남는 건 한숨과 절망, 그리고 미래에 대한 불안과 걱정뿐이다.


    작가라면 글 쓰는 일을 두려워해선 안된다. 사실 모든 일은 처음 할 때에는 다 두려움을 겪기 마련이다. 같은 일을 수십 년씩 해온 베테랑들은 자연스레 그 일을 해낸다. 오랜 시간 반복해왔기 때문에 일이 습관이 되었기 때문이다. 이 '습관'이라는 것이 바로 이 책의 핵심이다. 글을 잘 쓰려면, 글쓰기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려면 습관을 들여놓아야 한다.


    물론 습관을 들이는 과정 또한 그리 만만한 것이 아니다. 그렇다고 포기해버리면 이 세상에서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이 얼마나 될까. 진정 작가가 되고 싶다면 그 정도는 감수해야 할 것이다. 그래도 쉽게 다짐하지 못하는 작가 지망생들을 위해 저자는 '8분 글쓰기 습관'을 들여보라고 조언한다.


    '뽀모도로 기법'이라는 것이 있다. 타이머를 이용해 25분간 일에 집중한 뒤 5분을 쉬는 것이다. 8분 글쓰기 습관도 이 뽀모도로 기법의 일종이다. 시간이 25분에서 8분으로 줄어든 것만 다를 뿐이다. 25분은 그리 길지 않은 시간처럼 느껴지지만 때론 무척 길게 느껴지기도 한다. 습관을 들이기 위해 매일 25분을 순수히 글쓰기에 투자하기로 마음먹고 실제로 그렇게 해본다면 아마 대부분은 어려움을 겪을 것이다. 우선 예정에 없던 25분이라는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아침에 더 일찍 일어나야 하는데 그러면 생체리듬도 망가지고 25시간 내내 온전히 집중을 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처음 하는 일, 어려운 일을 하기엔 25분도 상당히 긴 시간이라는 걸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8분으로 줄인다면 얘기는 달라진다. 10분도 채 되지 않는 짧은 시간이니 집중력을 발휘할 수 있게 된다. 그리고 날이 갈수록 8분 안에 더 많은 글을 쓰기 위해 저절로 노력하게 될 것이다. 보통 좋은 작품은 심리적 압박이 없는 상태에서 만들어진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오히려 얼마 남지 않은 마감 기한, 편집자의 재촉 같은 압박 속에서 더 좋은 글을 쓰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고작 8분으로 어떻게 습관을 들일 수 있겠냐고 반문하는 사람이 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 8분이라도 매일 꾸준히 해오면 분명 습관이 되어 작가가 되기 위한 기초를 다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나도 예전에는 글을 전혀 쓰지 않았는데 지금은 이렇게 블로그에서나마 큰 부담 없이 글을 쓸 수 있게 되었다.


    세세한 것까지 알려주는 실용적인 작법서는 아니지만, 습관의 중요성을 깨닫게 해주는 책이므로 만약 아직 글쓰기에 습관을 들이지 못한 작가 지망생이 있다면 이 책을 한 번 읽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원문 - http://blog.naver.com/jinnyride/2210770741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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