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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바꾸는 기술 - 책이 인생을 바꾼다
류한윤 지음 / 더로드 / 2017년 7월
평점 :

우리나라는 다른 나라에 비해 국민의 평균 독서량이 떨어지지만, 여전히 신문이나 방송에서는 독서의 중요성을 알리는 경우가 많다. 아무래도 독서하는 문화를 조성하여 국민들이 더 많은 책을 읽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그러는 것 같다. 언제 적 통계인지는 모르겠지만 우리나라 성인의 연간 독서량은 9권이라는 통계가 있다. 한 달에 9권이 아니고 1년에 9권이라니. 한 달에 한 권도 채 읽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 책을 쓴 저자도 원래는 책을 잘 읽지 않았다고 한다. 책을 많이 읽는 사람 중에는 처음부터 다독을 한 게 아니라 어떤 계기 때문에 갑자기 책을 읽게 된 경우가 많다. 이 책의 저자도 마찬가지다. 하반신이 마비될 뻔한 큰 사고를 겪었는데, 그것이 계기가 되어 독서를 시작하게 되었다고 한다. 처음에는 사고에 대해 후회도 많이 하고 절망도 했지만, 앞으로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병실에서 책을 읽기 시작하면서 인생을 바꿀 수 있었다고 말한다.
저자에게 삶을 바꾸는 기술이란 '독서'이다. 책을 통해 삶을 바꾼 저자는 다양한 책 속의 구절과 유명한 인물의 말을 인용하여 책의 중요성에 대해 역설한다. 본인의 경험도 예시로 들며 누구나 끄덕일 수 있을 만한 얘기를 통해 책 읽기를 독려한다. 그렇지만 평소 책을 자주 읽는 사람이라면 이미 본인이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를 잘 알고 있을 테니 저자의 말이 그리 도움 되지 않을 것 같다. 따라서 이 책은 한 달에 책 한 권도 읽지 않는 독서량이 부족한 사람들에게 적합한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사실 이 책은 '성공하고 싶으면 책을 읽으면 된다'라는 식의 내용이 많고, 독서가 어떤 면에서 도움이 되는지 자세히 설명해주지는 않는다. 독서에 관련된 자기계발서는 보통 이처럼 책 읽으라는 말만 강조하며 되풀이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마치 도덕 교과서를 읽는 느낌이 들기도 한다. 도덕 교과서를 읽은 사람이 모두 도덕적인 행동을 실천하는 것은 아니듯이, 자기계발서를 읽은 사람이 모두 책을 읽는 것은 아니다. 그러니 이러한 책을 쓸 때는 교장님 훈화 말씀처럼 진부한 얘기보다는 실용적인 얘기를 통해 확실히 동기를 부여해주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무슨 책을 읽어야 할지 고민하는 사람들을 위해 본인의 연락처까지 남겨 둔 것에서 저자의 진정성을 느낄 수 있었지만, 다른 자기계발서와 크게 다를 바 없다는 점이 약간 아쉬웠다. 그래도 위기를 오히려 기회로 바꾼 저자의 긍정적인 사고방식이 좋았다. 매사에 부정적이고 독서의 중요성을 깨닫지 못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통해 저자의 철학을 배우는 것도 나쁘지 않을 거라 생각한다.
원문 - http://blog.naver.com/jinnyrid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