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월요일도 괜찮아 - 삶을 바꾸는 일상 유유자적 기술
박돈규 지음 / 은행나무 / 2017년 6월
평점 :
대한민국 직장인 대부분은 일요일 오후가 되면 기분이 급격히 가라앉고 심란해지는 것을 느낄 것입니다. 특히 좋아하는 예능프로그램이 끝나고 난 뒤에는 더욱 그렇겠지요. 저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새로 다가올 한 주를 준비하면서도 휴일에 제대로 쉬지 못했다는 생각에 아쉬운 마음이 들곤 합니다. 그런데 이 책은 제목부터 <월요일도 괜찮아>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일상에 지친 우리를 위로해주는, 어쩌면 현대인들에게 지금 가장 필요한 책이 아닐까 하는 생각에 이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일요일에서 월요일로의 환승이 번번이 괴로운 것은 아니다. 일이 구세주가 될 수도 있다. 우리가 붙잡혀 있는 삶의 문제로부터 빠져나오거나 시선을 거둘 수 있도록 도와주니까. (p.7)
노동은 오히려 우리가 직장 외에서 신경 써야 할 복잡한 삶의 문제들에 대한 고민보다 덜 고통스럽다고 합니다. 실제로 일에 열중하다 보면 어느샌가 일요일 저녁에 느꼈던 고통이 거짓말처럼 사라집니다. 그리고 바쁜 일상 속에서 골치 아픈 문제들을 점점 잊게 되지요.
스마트폰과 SNS 덕에 인맥은 더 넓어졌다. 하지만 깊이는 그만큼 얕아졌다. 쉽고 빠르게 유통되지만 질이 낮은 '패스트푸드 정보'에 정신을 팔다 또 하루가 지나간다. (p.122)
스마트폰은 어느 순간부터 우리의 습관 속에 자리 잡기 시작했습니다. 우리는 스마트폰이라는 최첨단 기기를 통해 다양한 정보를 얻고, 지구 너머에 있는 사람과도 실시간으로 소통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렇지만 불필요한 정보의 홍수 속에서 허우적거리게 되고 혼자만의 시간을 방해받게 되었지요. 이처럼 저자는 스마트폰에 대해서도 고찰합니다. 뿐만 아니라 결혼, 자연, 여행, 집, 음식, 나르시시즘 등, 총 25가지 키워드를 통해 행복해질 수 있는 방법을 말합니다.
보통 사람들 같으면 그냥 넘어갈 법한 것들도 저자는 깊은 성찰을 통해 행복으로 승화시키며, 알랭드 보통, 유발 하라리, 프로이트, 몽테뉴 등 유명한 인물들의 말을 인용하여 효과적으로 내용을 전달하고 있습니다. 바쁘게 돌아가는 일상에 치여 사유할 수 있는 시간이 부족한 사람들은 이 책이 오래간만에 찾아온 휴일처럼 무척 반가울 것입니다. 이 책을 통해, 피곤에 물든 대한민국 곳곳에 긍정적인 행복의 에너지가 전파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