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한국이 열광할 세계 트렌드 - KOTRA가 엄선한 비즈니스 게임 체인저
KOTRA 지음 / 알키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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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이 다 지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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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이 다가온다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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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 맘때면 슬슬 내년도 전망이나 예측을 담은 이야기가 나온다. 내년에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을까? 이런게 유행하지 않을까? 이런게 핫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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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주제를 담은 책들이 나오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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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한국이 열광할 세계 트렌드도 그런 책이다.


이 책은 코트라 사람들이 쓴 책이다. 세계 각지에 나가 있는 코트라 주재원들이, 세계 각 나라의 다양한 모습과 현안, 그리고 트렌드 전망에 대해 이야기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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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다른 전망류 책들과는 구별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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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책들이 더 뒤떨어진다는 이야기가 아니다. 스타일이 다르다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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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책들은 어떤 분야 전문가라든지, 혹은 기자라든지 하는 사람들이 썼기 때문에, 그 나름대로의 특징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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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코트라 주재원들이기 때문에 조금 더 비즈니스 분야, 그 중에서도 좀 더 현장에 가까운 목소리를 들려준다. 해외 시장에 진출하려는 기업이나 사업가들에게 실용적인 도움을 줘야 하는 사람들의 시선이라 더더욱 그런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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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년도의 책에는 메인 토픽이 하나 떡 자리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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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인공지능이다.


다양한 아이템들이 책에서 소개되고 있지만, 인공지능은 그 중 가장 많은 이야기를 관통하는 주제다. 즉, 인공지능을 활용하거나 인공지능에서 파생한 아이템들이 주를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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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의 활용은 이미 아이디어 차원은 넘어섰다. 이제는 인공지능을 얼마나 적극적이고 다방면으로 사용할 수 있는가가 사업을 성공시킬 수 있는 주요 수단이 된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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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 지능 다음 가는 주 토픽은 친환경이다. 이미 우리는 기후 변화의 위엄을 몸소 느끼면서, 환경 보호가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고 있다. (물론 그걸 얼마나 실천으로 옮기냐는 별개의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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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환경 보호에 앞장 선다는 이미지는 다른 사람들에게 나 자신을 나이스한 사람으로 포장하면서, SNS에서 많은 따봉(좋아요의 라떼 시절 용어)을 받아 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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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환경 보호에 기여하는 아이템들은 사람들에게 크게 각광 받을 수 있다.


마지막으로 인공지능이니 친환경이니 하는 새로운 트렌드들이 이젠 더이상 기존 서구 혹은 서구 지향적 선진국에서만 주도하는게 아니라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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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금이 충분해진 중동지역과 함께, 명실상부한 대국이 된 인도와 기존에는 이런 새로운 트렌드에서 소외 받던 지역이던 사하라 남쪽 아프리카에 있는 나라들에서도, 새로운 물결에 뒤쳐지는게 아니라 오히려 리드해 나가는 면도 많다는 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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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진정한 글로벌 시대가 시작된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게 한다.


책을 통해 느낀 점이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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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분화/파편화/전문화가 더욱 심화 되어 간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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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이는 꼭 지금 시대의 특징만은 아닌 인류사 전체, 최소한 현대 이후부터 지속된 현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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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세상은 르네상스형 지식인을 그리 원하지 않는다. 르네상스 지식인들이 여전히 각광 받는다고 하지만, 그들은 더 이상 과거처럼 세상의 발전을 이끌어내고 그에 투신하는 실천적 역할 보다는, 사람들의 지적 흥미를 채워주는 엔터테이너 역할을 맡는 경우가 많다.


내가 젊었을적도 이미 회사에서는 '이제 더 이상 제너럴리스트가 지배하는 시대가 아니다. 스페셜리스트들이 미래를 지배할 것이다.' 라는 이야기를 우리에게 해 준바 있다. 우리에게 T자형 인재가 되라는 말을 하는게 유행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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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보다 더 파편화 되고 세분화 된 영역을 필요로 하고, 여기서 나오는 니즈들을 충족하는 이들이 경제적 성공을 이루는 시대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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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산업은 이에 대한 유명한 사례 중 하나이고, 재택근무나 유연근무는 여기서 나오는 결과물이며, AI는 이를 위한 아주 중요한 수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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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도 이런 트렌드는 더더욱 심해지겠지.

이런 변화에 제대로 적응하는 사람이나 회사는 나름대로 계속 잘 굴러갈 것이고, 이런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는 사람이나 회사는 도태까지는 아니더라도 정체를 겪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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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트렌드에 잘 적응한다 해도, AI가 나의 영역을 침범하는 순간, 그대로 AI에 대체 되어 버리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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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래에 벌어진 여러 전쟁을 보면, 육상 전장을 누비던 전통적 강자인 전차들이 드론에게 일격을 당하며 퍼지는 상황이 계속 벌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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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차가 두터운 장갑만 믿고 안일하게 놀고만 있던게 아니다. 전차도 새로이 개발되는 기술을 반영하며, 첨단 기술이 탑재된 공격무기들로부터 자신을 방어하기 위해 무한한 노력과 발전을 거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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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앞서 말한대로 세밀화/파편화/전문화의 논리가 공격무기에도 적용된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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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 기술과 시스템도 결국 미리 설계된 프로그램의 범주 안에서 작동이 된다. 예를 들면, 보통 전차에 공격을 가하는 무기는 대전차 미사일이고, 대전차 미사일은 속도가 매우 빠르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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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정 속도 이상으로 우리에게 다가오는 물체는 요격한다.'

'일정 크기 이상 되는 물체가 우리에게 다가오면 요격한다.'

'일정 거리 안에 사전에 우호물체로 지정되지 아니한 금속성 물체가 우리에게 다가오면 요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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를 프로그램 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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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공격 무기는 세밀화와 파편화 원리를 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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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도가 느린 작은 물체를 축차적으로 보내서 비금속성 폭발물을 전차의 취약점에 딱 맞춰 떨어뜨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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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식으로 프로그램의 범주를 벗어나면서도 세밀한 부위에 공격을 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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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아무리 최첨단 시스템을 장착한 전차라 해도 집요하게 다가오는 신개념 공격 무기에 속절 없이 당할 수 밖에 없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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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우리 커리어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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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우리가 미래에 대한 준비를 잘 하고 능력과 역향을 잘 키워 나간다해도, AI는 인간보다 더욱 세밀한 부분을 다룰 수 있는 만큼, 우리가 하는 영역을 쉽게 대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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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로는 우리가 그 AI를 잘 활용하면 우리 미래는 여전히 밝다 주장할 수 있지만, 우리가 역량을 계발하는 동안 AI는 그 영역을 넘어선 변화를 겪으며 우리를 대체하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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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AI를 활용하는 시기도 짧을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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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책을 보면서 이미 AI의 확장 속도는 우리가 그 이전 예상했던 것보다 더욱 빠르고, AI가 커버하는 범위는 우리가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넓다는 점을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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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대로 보면서 상당히 재밌고 유익했던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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