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이후 내연기관 자동차에서 친환경인 전기차, 수소차로, 나아가 자율주행차 등 모빌리티 산업에 대해 관심이 폭발하였다. 이러한 관심은 테슬라 주가와 전기차 배터리 주가의 급등이라는 결과를 가져왔고, 향후 이 산업이 미래를 주도할 것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막상 자동차 산업에 대해 공부를 하고 투자를 하려해도 산업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와 가이드를 주는 책은 없었다. 이 책은 미래 모빌리티 관련 기업을 소개, 분석하여 주식투자 전략을 세울 수 있게 도와주는, 알찬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먼저 현대차의 미래를 소개하였다. 현대는 수소차 개발이 이미 일찍부터 시작하여 현재 세계 수소차 시장에서 절반 정도의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고 한다. 내가 생각했던 것과는 달리, 전기차와 수소차는 60-70퍼센트 부품을 공유한다고 한다. 따라서 현대차는 수소차와 전기차의 투 트랙으로, 서로 다른 방향이 아닌 한 방향을 향해 발전하고 있는 것이다.
다음 전기차 배터리에 대해서 자세히 소개하였다. 전기차 가격의 40퍼센트를 차지하는 것이 배터리이기 때문에, 배터리는 매우 중요하다. 최근 배터리로 인한 화재 및 여러 이슈로 인해 전기차 배터리 관련 주가가 많이 떨어진 것으로 알고 있는데, 배터리 종류 및 국내 배터리 대표 3사(LG 에너지솔루션, 삼성 SDI, SK이노베이션)의 세계 점유율과 기술력에 대한 내용을 읽고 보니, 믿음을 갖고 투자를 해보는 것도 좋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외 차량용 반도체도 모빌리티 산업 투자 목록에 넣어야 하는데, 자율주행과 관련된 여러 반도체 하드웨어 회사(삼성전자, 퀄컴, 엔비디아, 인텔 등) 및 소프트웨어 회사(구글, 애플 등)에 대해 소개하였고, '타다','우버'같은 모빌리티 공유경제의 현 상황 및 향후 비전, 애플이 도전하겠다고 발표한 애플카에 대해서도 다루고 있다.
모빌리티 산업에 대해 폭넓게 챙겨야 할 분야를 두루두루 살펴보고, 관련된 업체와 최근 이슈가 되었던 기사들을 다루고 있어, 모빌리티 관련해 어떤 기업을 투자할 지 가이드를 삼고자 하는 분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맨 마지막에 현대차, 기아차, 한화, 삼성SDI, SK 이노베이션, LG 전자의 월봉차트와 함께 투자 가이드를 알려주는 점이 좋았고, 모빌리티 유망 종목 62개를 수소차, 전기차, 자율주행, 배터리, 공유경제, 모빌리티 ETF로 나누어 정리해주어 투자 종목 선정에 큰 도움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