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의 부자들을 만난 남자 - 월가의 천재 조던 벨포트부터 스타벅스 의장 하워드 슐츠까지
윌리엄 리스 지음, 박우정 옮김 / 토네이도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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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가 되고 싶다면 진짜 부자가 된 사람이 직접 기술한 책이나 그들을 직접 인터뷰한 책을 읽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슈퍼리치들이 직접 쓴 책들을 읽어보면 왜 그들이 부자가 되었는지 부자만이 가지고 있는 사고방식과 습관 등을 배울 수 있었기에 너무나 유익했었다. 이런 류의 책을 좋아하는 나에게, 영국의 칼럼니스트가 직접 슈퍼리치를 만나 인터뷰한 내용을 기반으로 작성했다는 이 책은 참 매력적이다고 느꼈었다.

하지만, 이 책은 저자의 일기 / 소설 형식으로 적힌 글이라, 읽는 이에 따라서 호불호가 갈릴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인터뷰한 내용 위주의 글이라기 보다는 소설을 읽는 느낌이기에, 솔직히 중간중간 슈퍼리치의 가르침을 찾아야 하는 일이 어려웠다.

내 생각을 알아차린 듯, 책 맨 마지막에 <저자가 이 책 곳곳에 숨겨둔 퍼즐 조각을 찾아내 완성해 보길 바란다. 완성한 퍼즐은 부유한 미래를 강렬하게 원하는 당신에게 필요한 차트키가 무엇인지 보여줄 것이다> 라고 적혀있었다.

엄청난 부를 얻었음에도 그 부에 만족하지 못 하고 오히려 광기처럼 더 많은 부를 얻기 위해 범죄를 지은 '조던 벨포트'. 그를 만나러 가는 과정과 그를 만나면서 저자가 느꼈던 부와 가난에 대한 주관적인 생각을 거침없이 나열하고 있다. 저자가 가난한 것은 이미 머리 속에 가난이라는 메커니즘이 자리잡아 이 메터니즘과 반대로 작용하는 즉, 부자가 될 수 있는 것들은 모두 밀어내고 있다는 것. 아마 가난한 자의 소비 행태나 갚기 힘든 혹은 갖지 않는 빚(대출) 등을 빗대어 표현한 것 같은데, 이 비유가 재미있었다. 조던 벨포트는 '설득'이라는 기술을 효과적으로 이용하여 부자들에게 최적으로 맞춰진 싼 주식을 사고 싶게 만들고 이로써 수요를 만들어 가치를 부풀리고 이런 식으로 시장을 마음대로 조작할 수 있었다. 가난한 자는 돈을 갖고 싶다는 것을 부정적으로 거부하지만, 그는 이 거부감을 떨치고 돈을 갖고 싶다는 욕망을 마음껏 펼쳤던 것이다. 다만, 이 욕망에 브레이크가 없었기에 결국 그는 범죄를 저지르고 슈퍼리치에서 범죄자라는 낙인을 받은 것이다.

진정 부자가 되고 싶다면 부자가 될 자신의 모습을 항상 생각하며 나를 가난하게 만든, 가난한 자의 매커니즘에서 벗어나야 한다. 부자가 될 마음의 준비가 되어 있다면 기회를 포착하여 그 기회를 놓지 않으면 되는 것이다.

일기 형식으로 적힌 글이라 저자와 인터뷰한 부자들의 생각을 가감없이 솔직하게 적었기에 돈에 대한 태도와 부를 이루는 방식, 부자가 시장과 경제 흐름을 보는 방식 등을 이해하기에 도움이 되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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