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린이가 가장 알고 싶은 최다질문 TOP 77 주린이가 가장 알고 싶은 최다질문 TOP 77 1
염승환 지음 / 메이트북스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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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는 Q&A 형식의 책은 좋아하지 않는다.

흐름을 주욱 읽어나가면서 독자 스스로 질문을 찾는 것이 좋은데, 이런 형식은 저자가 원하는 질문에 저자가 정해진 답을 다는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책은 주식 초보자에게는 딱 맞는 형식인 듯 하다.

저자는 주식용어, 주식개념, 투자지식, 주식투자 정석, 기술적 분석, 주식시장, 주가의 속성, 주식의 속성, 투자시 주의사항 등의 아홉 개의 파트로 나누어, 주린이들이 궁금해 할 만한 내용을 질문 답변 식으로 기술하였다.

그런데, 내용이 너무 명쾌하고 이해하기 쉽게 써 있어서 그동안 대충 알고 있던 개념도 확실하게 알 수 있었다. 이 점이 이 책의 매력이다.

예를 들면, 작년 코로나 이후부터 가치주 대신 성장주가 뜬다라는 말을 각종 언론에서 많이 들어왔는데, 매일유업의 예를 들어 가치주와 성장주를 비교하였다. 매년 이익도 꾸준히 증가하고 막대한 투자를 할 필요도 없어 설비투자도 제한적이고 현금도 많이 보유하는 기업. 망할 일 없는 기억. 사실 나는 이런 기업의 주식을 매수했지만, 주가는 참 지루하게도 오르지 않았다. 근데, 매일유업의 경우는 가치주였다. 가치주는 금리가 상승하는, 경기가 좋아진다는 신호가 보일 때 오르기에, 저금리 시대, 불황이라고 일컫는 현 시점에서 가치주를 가지고 있는 나는 답답한 투자를 하고 있었던 것이다. 대신 가치주는 안전하다. 다만 미래의 꿈을 반영하는 주식시장에서는, 미래에 대한, 성장에 대한 인정을 받지 못해 주가의 변동이 늘 부진했던 것이다. 그럼 내가 가진 모든 가치주를 팔고, 성장주로 갈아타야 하나. 시장은 성정하는 기업을 좋아하기 때문에, 미래 자동차 사업의 방향을 제시하면서 주가가 급등한 현대차처럼 가치주에서 성장주로 변신하는 기업을 찾으면 되는 것이다.

2020년 양적완화로 인한 돈풀기로 모든 주가가 상승했던 유동성 장세에서, 이제 실적이 좋은 기업만이 상승하는 실적 장세로 바뀐다고 한다. 실적이 좋은 기업을 찾는 법(재무재표, 기업보고서 보는 법), 그리고 차트를 보고 저평가되거나 수급을 보는 법을 제대로 배우고 투자해야 할 시점이다. 주린이 입장에서 간략하고 쉽게 설명해주는 책으로, 이제 막 주식투자를 시작했으나 무엇부터 공부해야 할지 모르겠는 분들에게 소개해주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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