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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위한 돈의 감각 - 평범한 부모라서 가르쳐 주지 못한 6단계 경제 습관
베스 코블리너 지음, 이주만 옮김 / 다산에듀 / 2020년 10월
평점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아이를 키우는 입장에서는, 늘 아이에게 어떤 경제관을 심어주고 어떻게 가르쳐야 할까 고민하게 된다. 도서관에서 아이를 위한 경제도서를 몇 권 읽어봤으나 아이 수준에서는 어려웠고 그나마 맘에 들었던 책이 '열 두살에 부자가 된 키라' 였다.
아이에게 경제 도서를 읽히는 것도 좋지만, 어떻게 가르쳐야 할 지 원칙을 세우고 어떤 부분을 알려줘야 할 지를 부모가 직접 책을 통해 배우는 것도 필요하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은 경제, 돈에 대해 가르치고 싶은 부모를 위한 책이다.
책은 크게 네 파트로 나뉘어, 돈 감각을 키우기 위한 원칙, 원하는 것을 갖기 위해 참아야 하는 법(저축), 똑똑하게 소비하는 법(지출), 미래를 만들어가는 법(투자)이다.
내용은 읽기 쉽고 어렵지 않다. 큰 제목 아래 작은 제목, 더 작은 제목 및 규칙/ 원칙 이런 식으로 나열되어 있어 기억하기 쉽다. 또한 유치원생, 초중고생, 대학생, 사회초년생 등 아이 연령별 용돈 교육, 집안일 배분, 소비 교육(현금/신용카드), 소비 원칙, 보험 , 투자 교육 등등 상세히 알려준다.
무엇보다 이 책을 다 읽고 나서 느낀 건, 부모가 하는 말과 행동이 더 중요하다는 것이다.( 본문 내용 중 부모의 솔선수범보다 더 강력한 교육은 없다) '나는 충동적 소비하지만 내가 잘못된 것이니 너는 따라하면 안 된다' 는 식의 교육은 무의미하다. 부모가 계획적 소비를 하고 금전 관리를 잘 하는 것만 보여주어도 충분하다. 더불어 경제 관련 책을 열심히 읽는모습을 보여줌으로써 아이에게 다소 재미없을 수 있는 이러한 책들이 얼마나 도움이 되고 재미있는지 알려주는 것이다.
저자는 소비,저축, 투자 공부 모두 결국 미래의 가치를 얻기 위한 것이다. 현재를 조금 나누어 미래에 투자하는 것이 더 발전된 모습이라는 것을 아이에게 알려주는 것이다. 경제 교육에 관심이 많은 분이라면 도움이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