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아, 주식투자할 때 이것만은 꼭 기억하렴 - 우리 시대 투자에 처음 나서는 청춘들을 위한 엄마의 응원 메시지
권성희 지음 / 메이트북스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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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책은 부모의 입장에서, 이제 막 성인이 된 자녀에게 돈 관리와 주식 투자하는 법을 알려주는 내용입니다. 그만큼 따듯하고 차근차근 설명해주는 느낌이라 책이 술술 잘 읽힙니다.

얼마 전 아이가 제 옆에 서서 제가 하는 모바일 주식거래 화면을 빤히 쳐다보더니, 자기도 이걸 해보고 싶다고 하더군요.숫자가 자주 바뀌는 화면에서 뭔가를 누르고 또 누르고 이런 모습이 마치 게임 같다고 느끼는 것 같았습니다. 평소 '저축해라'. '돈을 쓸 때는 한번 생각해 보고 쓰자', '지출한 후에는 수첩에 적어봐라' 등의 기본적인 경제 교육은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단순히 지출, 소비, 절약에만 국한된 교육 보다는 주식, 부동산 등의 재테크 교육도 필요하죠. 이제는 좋은 직장에 들어가 평생 월급 받으며 그 돈을 사용하고 저축하며 살던 시대는 없으니까요. 좀더 이른 나이에 적극적으로 종자돈을 모으고 그 돈을 투자하여 일구는 것이 매우 중요한 시대가 되었습니다.

 

책 내용을 간략히 살펴보면 다음와 같습니다.

돈 관리에 대해서, 소득의 30%를 저축하고 쓰고 남는 걸 저축하는 것이 아닌, 30%를 떼서 저축하고 나머지로 소비하는 것입니다. 저축도 목적에 따라 10만원은 청약저축에 넣고 적금, 주식 연금에 4:3:3의 비율로 저축합니다. 투자라는 것이 손해라는 위험을 안고 있으므로, 주식 같은 위험자산은 절반 정도로 투자합니다. 또한 원화 가치가 하락할 때를 대비해 자산 일부를 달러로 보유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요즘은 금리가 낮아져 적금의 실용성을 묻고 싶지만, 그래도 종잣돈 모으기로 적금을 하려 한다면 만기를 달리 해서 분산 적금하는 것이 혹 중도에 적금 해지를 하지 않는 좋은 방법입니다.

주식을 고를 때는 3년치 재무제표를 살펴 보는 건 기본입니다. 평소 새로 부각된 제품이나 서비스가 있다면 미래의 변화와 어떤 관계가 있는지, 앞으로 수요가 얼마나 늘어날지 조사해보고 전망해보고 그 기억의 재무제표를 살펴 본 뒤 투자를 결정해야 합니다.

또한 분산 투자보다 1등 기업 5개에 집중 투자하고, 달러 예금과 원화 예금 으로 자산 배분을 하면 충분합니다. 그런데 주가가 떨어진다면, 감정에 휘둘려 즉흥적으로 대응하지 않기 위해 반드시 '대응 매뉴얼'을 만들어 놓습니다. 일상적 상황, 주식시장이 급등하거나 급락할 때, 보유하고 있는 종목이 급등하거나 급락할 때, 보유하고 있는 종목이 다른 종목보다 수익률이 나쁠 때, 새로 사고 싶은 종목이 생겼을 때 등. 차익실현할 때까지는 내 돈이 아니므로, 주식 계좌의 변동을 보고 일희일비 하지 말고 최종수익률로 투자를 판단해야 합니다. 주식 팔아 돈 쓸 궁리하기 보단 시간을 힘을 이용하여 복리 마법을 누린다면 눈덩이처럼 늘어난 자산으로 부자가 될 수 있습니다.

어찌 보면 우리가 잘 알고 있지만, 자주 잊어버리는 투자의 원칙들을 저자는 이 책 안에 잘 정리해 놓았고, 주식 투자를 시작하고자 하는 자녀나 초보자에게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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