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 활용서 - R을 이용한 중.고급 데이터 분석의 바이블 (예제파일제공) 빅데이터 활용서 시리즈 1
김동현.김경태.안정국 지음 / 시대에듀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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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는 굉장히 유명한 단어가 되었지만 단순히 '빅데이터'에 대해선 제대로 알지 못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특히, 경영학을 전공하고 있기에 더더욱 최신 트렌드에 민감해야 하지만 빅데이터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주는 책은 없었다. 그래서 접하게 된 책이 이 책이고, 읽게 된 것이다.

 

이 책은 우선, 빅데이터에 관해 설명해주는 책이 아니다. 빅데이터가 무엇인지 알고 싶은 사람들은 다른 책을 찾아서 읽거나 인터넷으로 알아야 한다. 이 책은 빅 데이터를 '활용하는' 방법에 관해서 자세히 서술하고 있다는 점에서 다른 책과는 차별화 전략을 취하고 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 책은 어렵다. 특히 초보자들은 즐기기 힘든 책이다. 고로 빅데이터에 대한 정의와 프로그래밍에 관한 책을 공부하지 않으면 거의 읽는게 불가능하다고 미리 말해주고 싶다. 책 서두에서 이미 '중급자' 혹은 그 이상의 사람들을 위해 만든 책이라고 언급되어 있다. 하지만, 사전 학습을 하면 이만큼 유용한 책도 없다고 말해주고 싶다. 왜냐하면 이 책은 일일히 모든 과정을 도표화하고, 친절하게 따라갈 수 있게 설명해주기 때문이다.

 

특히 프로그래밍을 사전학습한 사람들은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용어들이기 때문에 절대적인 난이도는 낮다고 볼 수 있다. 과정이 그리 복잡하지도 않기 때문이다. 특히 회사에서 인사와 관련된 빅데이터를 중심으로 내용이 서술되었기에 그렇기도 하다. 전체적으로는 거의 실무에 가까운 내용이 있었기에 솔직히 집에서 따라하기는 굉장히 힘들었다. 최대한 이해하고, 머릿속으로 따라가는 것이 고작이라서 조금 아쉬웠다. 앞으로 여건이 되면 책을 보면서 직접 따라해보고 싶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수많은 사례와 코딩을 직접 보여준다는 것이다. 어떻게 자료를 이렇게 방대하게 집약하였는지 궁금할 정도이다. 그래서 조금만 이론을 알아도 그에 관한 적용례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즉, '어떻게 이게 활용되는거지?'에 관한 정보를 얻기가 쉽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한 챕터를 읽고 넘어가도 전에 배웠던 것을 까먹는 일이 드물었다.

 

아쉬운 점은 지나치게 흥미 유발 요소가 없다는 것이다. 최근 학습서는 사용자의 집중을 돕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활용하고 있는데 이 책은 너무 '딱딱하다' 하물며 직장인, 전문가들을 위한 책도 최근에는 이러한 경향을 띄는데 이는 학습 효과를 높이는데 있어 당연히 필요한 요소이고, 경쟁 요소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 책은 정말 전문가 서적의 입지를 고수하며 지나치게 보수적인 학습서의 면모를 띄고 있다. 내용은 방대하지만 사실상 학습자가 학습하는데 쉬운 구성은 아니다. 마찬가지로 목차 역시나 학습자를 위한 것이 아닌 논문의 형식을 취하고 있기에 보기가 불편하다. 이러한 점만 수정을 한다면 좋은 전문 서적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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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그래픽 한국경제 100
황인학 지음 / 프리이코노미북스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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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책을 살펴보면 '한강의 기적'이라고 불리우는 우리나라의 경제 지표들을 무엇보다 인포그래픽으로 볼 수 있어서 정말 좋은 책이었다.

각 페이지마다 깔끔한 인포그래픽으로 한눈에 보기 쉽게 정리되어 있고 그에 대한 해석도 아래에 달려있다. 특히 이는 경영, 경제 대학생들이 정말로 필요로 할 만한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우선 기본적인 경제 내용을 쉽게 파악할 수 있고, PPT와 같이 도식화하는데 충분한 도움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사실 이 한강의 기적 사이에 드리운 그늘도 이 책을 통해서 쉽게 알 수 있었다. 대표적으로 우리나라도 선진국 계열에 들면서 서비스업이나 자본 집중형 (Capital Intensive) 상품이 주를 이루려 하고 있는데, 아직도 한국의 서비스 1인당 생산성은 낮다. 즉 아직도 갈 길이 멀다는 것이다. 또한 제목에는 '무에서 유를 만들다'라던가 '세계로 뻗어나가는 한국 제품'이라는 도식화가 있지만..느낀 것은 이 모든 도식의 가장 위에는 중국이라는 국가가 있다는 점을 사실 더 주목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왜냐하면, 현재 미국을 거의 추월 혹은 따라잡고 있다고 봐도 무방한 중국은 명실상부 세계 경제를 지배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페이스북을 제친 인터넷 업체 알리바바부터 시작해서 중국의 입김은 이 책에서조차 느낄 수 있고, 우리 한국이 가야할 길을 설명해주고 있었다. 한국은 중국의 세계 경제 지배하에서 살아갈 길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한국이 가게될 길 중 하나가 바로 고령화 사회라는 것인데, 책 후반부에서도 이가 표현되어 있다. 점차 늘어나는 의료비와 1인당 부담, 수명 등 역시나 인포그래픽으로 잘 나타나 있기 때문이다. 결국 이 책은 중간부분에서는 현재의 경제 상황을 나타내는데 주력하고 있지만 거의 절반을 넘어서부터는 한국 사회가 어떻게 될 것인지 예측하는 자료가 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작가가 말하듯 2부는 이러한 미래 그림을 그리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사실 그 예측에는 썩 긍정적인 것이 없다. 삶의 만족도, 중국의 지배, 고령화 모두 큰 과제를 남기고 있다는 것을 2부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사실 동의하지 않는 면도 있었다. 대표적으로 일자리 창출은 경제 성장에서 나온다는 목차였는데, 이는 지금의 정부가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지만 계속해서 실패해가고 있다. 과연 국가 경제의 성장은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는가? 인데, 대표적으로 우리나라가 택하는 것이 낙수효과를 기대하는 것이었다. 대기업에 의해 국가적 GDP나 경제지표는 큰 폭으로 상승헀지만 여전히 청년들은 일자리에 허덕이고 있고 설령 취업을 한 인재들 역시 고통스러워하고 있다. 과연 이게 옳은 것인가? 하는 의문도 남는 구절이었다.

 

경제에는 완벽한 답이 없다는 것은 명확하다. 정부나 시장이나 모두 완벽하지 않다. 이는 밀튼 프리드먼의 '샤워실의 바보'에서도 나와있다. 이 책은 그나마 최선의 해답을 알기 위해 쉽게 참조할 수 있는 자료라고 생각되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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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득의 정석 -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는 6가지 감정의 힘
황현진 지음 / 비즈니스북스 / 201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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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누군가를 설득한다는 것이 항상 어렵다고만 생각되었는데, 이 책을 읽고서는 설득하는 방법이 참 쉽고도 미묘하다는 점을 알게 되었다. 이 말은 거창하게 '정석'대로 딱! 크게 나오는 것이 아니라 작게 작게 탑쌓듯 해서 완성하는 것이 설득이라는 것을 책이 보여주는 듯 하다. 만났을 때 인사에 한마디 더 붙이는 것부터...선택권을 주고, 상대의 심리를 보고...작게 작게 하나하나 해서 얻는 것이 좋은 인상이고, 설득시켜 얻을 수 있는 결과들이라는 것이다. 그래서인지 책 마지막에는 '부드럽게 설득하라' 라고 쓰여져 있는 것 같다.


책에서는 정말 다양한 내용들을 소개하고 있다. 기본적인 '상대방의 심리'부터 예시를 들어가면서 생각보다 구체적으로 설명이 되어 있었다. 자세히 생각해보면 주변에서도 그런 예들을 볼 수있다. 가장 흔한 예로 '작은 부탁 먼저 하기'이다. '혹시 이때 할일 있어요?','미안한데, 부탁하나만 들어줄래?' 식으로 구체적인 큰 부탁 앞에 작은 부탁을 먼저 하는 것이다. 그러면 상대는 작은 부탁에 긍정적인 답변을 보였을 경우 자신의 말에 책임을 지고 이행해야 한다는 무의식적인 생각때문에 큰 부탁을 들어주게 되는 것이다. 이런 것처럼 정말 사소한 말 한마디 한마디가 중요한 것이다. 


무엇보다 이 책의 장점은 쉬운 용어와 예시를 썼다는 것이다. 간혹 이런 부류의 책을 읽다보면 괜히 어려운 심리학 용어나 실생활과 거리가 먼 예시들을 사용해 읽는 사람들을 지루하게 하는 경우가 있는데, 설득의 정석은 정말 단순하고 평소에도 자주 들을 수 있는 용어와 예시를 통해 설명을 해 놓았다. 단순히 음료수를 사주는 내용이나 친구들끼리 술을 마시거나 하는 장소에서의 설득은 우리가 충분히 사용할 수 있고, 받아들이기도 쉽다.


하지만, 책의 단점은 '너무 많다'는 것이다. 내용이 지나치게 많이 들어가 있다. 큰 대주제를 6가지로 나누었지만, 안에는 짧은 예시와 사례가 무수히 많다. 그래서 읽는 독자들에게 피곤함을 주기도 한다. '~~을 해라','~~이 좋다' 는 식의 소주제가 한 대주제 안에 너무 많이 들어가 있다. 그래서인지 정말 인상깊은 대주제 외에는 기억하기가 쉽지가 않다. 내용을 좀 더 요약하고, 필요없는 소주제는 조금 덜어내면 좋겠다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이 책은 사실 직장인들에게 가장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책의 예시들도 그렇고 모두 비즈니스 예절에 맞추어져 있다. 사소한 '직장 예절' 하나하나가 글로 쓰여져 있다는 느낌을 책을 읽으면서 많이 받았다. 직장 선배들로부터 '이렇게 하면 안돼','이렇게 하면 저 사람 되게 좋아해'하는 이야기들이 글로 쓰여져 있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만약 직장 생활에 있어서 '내가 뭘 잘못한거지?'하는 경험이 많은 사람들은 꼭 읽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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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 연애 2 - 그 사랑을 내게로 움직여라! 미친 연애 2
최정 지음 / 좋은날들 / 201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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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선, 미친연애1을 보면, 약간 글쓴이 최정의 스킬과 남자 중심의 꼼수(?)를 모아놨다는 인상을 받게 된다. 책 초반부는 특히나 이목을 더 끌기 위해서 그렇고, 말투 역시나 상당히 가볍게 느껴지는 어투로 쓰여져 있다. 대표적으로, ~하면 넘어올 수 밖에 없다 라며 약간 비법을 알려주는 식의 서술이다.


하지만, 미친연애2는 미친연애1을 읽을 때와는 사뭇 다른 느낌을 받게 하였다. 우선, 초반부엔 원인 분석으로 들어가 왜 연애를 하지 못하거나, 아니면 잘 이끌어 나갈 수 없는가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한다. 이후 책 역시나 비슷한 내용으로 이어지고, 파트별로 해결책과 좋은 예시를 들어준다. 미친연애2가 단순히 이성을 꼬시기 위한 방법이라면, 미친연애2는 이성이 문제로 볼 수 있는 나의 성향과 연애관을 분석하고, 올바른 연애 접근 방법을 서술하기에 조금 더 진지한 느낌이 든다. 


책을 읽으면서 사실 여자친구를 포함한 주변 사람들 생각을 되게 많이 했는데, 약간 다른 점도 있고 같은 점도 있어서 신기했다. 몇개를 꼽자면, '나를 사랑하지 않는구나..'라는 말이 남자를 얼마나 힘들게 하는지에 관해 서술한 부분이 있는데, 정말 공감이 되었다. 남자는 여자를 사랑하면서도, 여력이 안되거나, 시간이 없거나, 까먹을 수도 있다는 점을 여자들이 알았으면 좋겠다. 더불어, 그런 말을 하면 남자는 더 큰 가시적인 일을 해서 여자의 마음을 돌려놔야 하므로 부담감이 가중되어 상당히 불쾌하다는 점도 알았으면 좋겠다. 또, 연애를 못하는 남자들의 가장 큰 특징이 자신감 결여라는 사실도 무척이나 공감되었다. 왜 고백하지 않고, 마음에 드는 이성을 더 알아보려 하지 않는지에 관해 돌아봐야 한다는 것이다. 친구들 중에 이런 부류가 있는데, 차이는 것을 무서워하거나, 이성과 대화하는 것 자체에 대해 두려움을 안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너무 안타깝다.


책 얘기로 돌아가자면, 미친연애2는 미친연애1과 다르게 여자들이 해야 할 것에 대해서도 알려준다. 그러므로 미친연애1이 남성들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면 미친연애2는 양쪽을 노린 케이스라고 봐도 무방하다. 여자들도 보면서 어떤게 잘먹히고, 어떤게 문제인지 분석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 개인적으로 느낀건데, 무엇보다 이 책의 장점은 말로 표현하기 힘든 심리적 상태를 간결하게 잘 표현했다는 것이다. 대표적으로 '여자가 화를 내는 것은 관계를 끝내려는 게 아니라 더 좋은 관계로 지속하려 하는 것이다'라는 구절인데, 정말로 소위 '여성어'를 이해하지 못하는 남자들의 경우에는 연락을 끊으라고 해서 곧이 곧대로 끊거나, 대화 시도를 하지 않는 사람들이 있다. 실제 작가의 일상을 그린 웹툰 '낢이 사는 이야기'에 나오는 '이과장'이 대표적인 케이스이다.


후반부로 들어서면 본격적으로 이성을 꼬시는 방법이 나오는데, 읽으면서 만약 이런 여자가 나에게 이렇게 대쉬를 한다면 나도 넘어가겠다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 또, 반대로 이렇게 여자를 흔들 수 있구나 하는 생각도 들게 했다. 다만, 한가지 공감이 안되는 것은 '알듯 모를듯 유혹하라'라는 기본적인 이 파트의 모토이다. 사실, 케이스마다 다르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알듯 모를듯보다 알듯에 좀 더 치중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성도 분명히 마음을 결정하기 힘들 것이고 혼란스러울 텐데, 확실한 증거가 없으면 정말 자신감 넘치는 연애고수가 아닌 이상은 흐지부지가 될 가능성도 높기 때문이다. 이는, 미친연애2를 구매하는 독자가 연애에 자신있는 연애고수가 아니라는 점을 고려했어야 한다는 것이다.


미친연애2를 읽으면서 지금 사귀고 있는 여자친구에게도 스스로 실수한게 많구나 라는 점을 많이 느꼈다. 카카오톡 조그마한 멘트 하나만 바꿔도 여자들을 기분좋게 할 수 있는데, 그러지 않고 알면서도 안했다는 점을 시인할 수 밖에 없었다. 결국, 나도 아직 연애고수는 못되나 보다 라는 것을 새삼스레 다시 느낄 수 있었고, 고쳐나가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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