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콩달콩한 외전을 항상 좋아해요. 하지만 중력은 외전이 나온다길래 걱정이 너무 됐어요. 하지만 중력 본편 완결의 씁쓸함을 잘 안은 채로 지금의 쌉쌀 달콤한 일상을 너무너무 잘 풀었습니다. 학윤은 사랑도 원망도 멈출 수 없고 재희도 사랑과 속죄를 멈출 수 없겠죠. 과거의 사건과 죄는 영원한 것이지만 현재의 사랑으로 서로를 묶은 채로 하루하루 살아갈 두 사람은 살아갈 것 같아요. 사는게 항상 기쁜 일만 있는 것이 아닌 것 처럼 두 사람도 나름의 평범한 삶을 살아가는 거라고 생각하면 너무 슬프고 안쓰럽지만은 않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