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공전 3권을 다 보고 나면 윤교의 사랑이 얼마나 처절했는지 너무 마음이 아프네요. 보옥을 위해서 모든 생을 다 바치고 살면서 행복한 것이라곤 보옥을 만난 일 뿐이에요. 윤교의 소원은 보옥과 함께 늙어가는 것 뿐이었는데 남들에게는 당연한 일이 너무나 험난한 고난을 치뤄야 간신히 잡을 수 있었어요. 소설 속 모든 인물들의 각자의 욕망을 갖고 서로 부딪히면서 자신의 행복을 위해 남을 해치는 냉정한 모습이 많아요. 하지만 또 각 등장인물들의 바람을 생각하면 누구하나 완전한 악인이라고 할 수가 없어서 안타까웠어요. 모든 고난 끝에 겨우 두 손을 잡은 윤교와 보옥의 영원한 행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