칫쳇호수 어린이 감성동화 시리즈 1
김진완 지음, 진현승 그림 / 하늘아래 / 201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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칫쳇호수? 칫쳇이 뭐지? 책을 받는 순간 제목에 대한 궁금함이 밀려 왔다.  


 

칫쳇 호수의 비밀을 풀러 책장을 열었다. 아빠만 물고기를 잡아 한껏 화가 난 성준이가 칫!쳇! 고래만한 물고기를 보았다고 해도 안 믿는 아빠를 향해 또 칫!쳇! 한다. 물고기를 놓아주러 나온 성준이에게 호수에 사는 생명들이 말을 건다. 칫쳇은 호수말로 ‘신나게 같이 놀자’는 뜻이란다. 하하하! 엉뚱함에 피식 웃음이 나왔다.

 

아이와 어른의 시각이 같은 공간에서도 다름을 보여주는 그림책이다. 존 버닝햄의 <지각대장 존>이 떠올랐다. 이야기의 흐름이 비슷했다. 마지막에 반전도 어른들에게 한방을 날리는 것으로 끝을 맺어 더욱 비슷한 이야기라 여겨졌다.

 

책 표지는 아이가 공기 방울 속에서 커다란 물고기들과 어울려 신나게 노는 그림이다. 색감과 그림의 초점, 아이의 표정이 영 시원찮아 아쉽다. 구름도 터널도 모두 물고기들로 보이는 아이의 순수함을 더욱 세련되게 표현했으면 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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