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찬 2009.3
아이찬 편집부 엮음 / 좋은생각(월간지) / 2009년 2월
평점 :
품절


 

 좋은 생각을 항상 옆에 두고 보는 난 여기에서 나온 아이들을 위한 좋은 생각 월간지가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 궁금했다. 초등 2학년 여자 아이를 두고 있는 엄마의 눈높이로 이 책을 보면 이렇다.

이 책의 장점  

 

 우선 우리아이에게 읽을 분량이 적절하다. 매일 읽을거리가 2~3페이지  정도라 아이가 수월하게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또한 스티커로 읽은 곳을 붙이게 해서 성취감을 높여준다.

 다음으로 읽을 글들의 종류가 다양하고 골고루 배치되어 있어 지식과 정보의 양이 풍부해 질 것 같다. 또한 매번 생각할 거리들을 제공한다. 덧붙여 예쁜 아이들의 동시와 삽화가 눈길을 끈다. 

 더 나아가 다양한 활동거리가 있어 적극적으로 책에 다가가도록 유도하고 있다. 이 번 3월호의 “나만의 미술관 만들기” 프로젝트는 굉장히 맘에 든다.
마지막으로 워크북이 함께 제공되어 생각을 정리하고 확장할 수 있게 도와준다. 엄마가 함께하며 사고의 확장을 돕는다면 좋은 효과가 발현될 것이다.

 

아쉬운 점

 그러나 이 책을 보며 아쉬운 점들도 있다. 먼저 “엄마와 함께하는 첨삭지도 요령”이 실려 있는데 첨삭지도는 아이들이 스스로 표를 보고 자신의 글을 생각해 보도록 하는 배려가 낫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저학년 경우는 더더욱 칭찬거리를 통해 글쓰기의 힘이 생기는데 이를 일일이 체크하다보면 쓰기에 질릴 가능성이 크다. 또한 중학년 이상도 자신의 글을 보며 누군가가 잘못되었음을 말한다면 더 이상 보여주려 하지 않거나 진실된 감정을 글에 싣지 않게 될 가능성이 크다. 또한 자신만의 글이 아닌 남들의 글을 흉내내는 빈껍데기뿐인 글을 쓸 가능성이 크다. 책을 많이읽다보면  이는 극복될 가능성이 크다. 

또한 워크북 p29 김홍도의 서당 그림은 울고 있는 아이와 웃고 있는 훈장님을 설정해 이유를 아이가 상상해 글을 써보도록 되었다. 하지만 그림을 유심히 본 사람이면 훈장님이 웃고 있지 않음을 알 수 있다. 안타깝고 조금은 애석한 표정으로 아이를 바라보고 있다. 이를 통해 질문을 하나 설정할 때는 신중하게 표현되었으면 하는 마음이다. 

엄마의 바람

 이 책이 아이들에게 책 읽는 습관과 논술의 길잡이로만 운용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밀려드는 학습지처럼 공포의 대상이 되지 않도록 유의하고 또 유의 하였으면 한다. 그냥 좋은 생각처럼 편하게 펼쳐보고 웃고, 감동하고, 마음을 나누는 그런 책이 되었으면 한다.

하나의 제안  

 여기에 제안을 하나 한다면  미술관 만들기 프로젝트처럼 하나의 프로젝트 주제를 가지고 미술, 음악, 문학, 연극, 기사, 만화, 영어 , 한자, 수학, 과학 등 여러 분야를 알아보는 글들을 실어보면 어떨까 생각한다. 예를 들어 사과를 프로젝트 주제로 삼으면 백설공주 이야기를 싣고, 사과를 과학적으로 분석한 글 -사과씨, 과육, 껍질  탐험, 그리스로마신화의 파리스의 사과를 만화로, 뉴턴의 사과, 스피노자의 사과를 역사 속에서 탐구하는 것이다. 재미있고 신나는 탐험의 한 달이 될 것 같다.

 이 책을 만나는 부모와 아이가 행복하고, 이 행복이 퍼져 사회와 국가, 지구와 자연이 모두 행복한 세상을 꿈꿔 본다.

아: 아이들의 생각이 커지는 아이찬.

이: 이렇게 좋은 월간지를 만들어 주셔서 감사해요.

찬: 찬찬히 훑어보니 더욱 흥미롭네요.

아: 아동을 위한 잡지

이: 이제껏 보지 못했던 아름다운 잡지

찬: 찬물을 들이킬 때처럼 머릿속이 시원해지는 잡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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