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음의 탄생 (반양장) - 대학 2.0 시대, 내 젊음 업그레이드 프로젝트
이어령 지음 / 생각의나무 / 2008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헤르메스의 지팡이를 들고 있는 지혜의 여신아테나를 상징하는 부엉이가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온다. 나에게 지혜의 문을 열어주기 위해 날아온 한권의 책. 정말 읽는 내내 감탄! 감탄의 연속이었다. 이어령이라는 교수의 눈에 비친 젊음은  역동적인 사물놀이의 절정이었다. 92학번인 내가 대학을 다닐 때는 ‘놀고먹고 대학생’이라는 말이 나돌았다. 한마디로 그저 대학을 위해 전진하다가 대학에 와서는 멈춰버리는, 더 이상 성장하지 않아도 인정받는 멋진 대학생이었다. 하지만 내가 대학을 졸업 할 무렵 우리에게 IMF라는 외환 위기가 닥쳤다. 미리 지적 성장을 준비한 사람은 살아남았으며 그 자리에 머문 대다수는 일자리를 찾기조차 힘들었다. 다시 경쟁의 늪으로 뛰어들어야만 했다. 삶의 이유와 젊음을 한껏 뽐내야 하는 대학시절은 그렇게 마감을 했다. 지금 생각하면 얼마나 소중한 시간이었는지... 그 때 젊음의 패기를 성장의 발판으로 삼았다면 또 다른 내가 여기에 있지 않았을까?

이어령 교수는 매직카드로 젊은이들에게 외친다.

카니자 삼각형으로 날아라!
물음 느낌표묻고 느껴라!
개미의 동선으로 끝없는 도전과 흔들리지 않는 믿음을 가져라!
오리-토끼겹눈의 시각으로 이동하라!
매시업으로 경계를 해체하고 크로스오버를 한껏 누려라!
연필의 단면도균형 잡힌 육각형의 사고와 지우개의 사고를 갖자!
빈칸 메우기로 결핍은 필요를 낳고 필요는 목표를 낳고 목표는 창조를 낳는다.
지의 피라미드로 그레이트 아마추어가 되어 즐겨라!
둥근별 뿔난 별로 동양과 서양을 동시에 아울러라!

 

모두 한마디로 정리하지면 비빔밥이다. 서로 다른 것을 하나로 섞어 새로운 창조물을 생각하는 젊음이가 되라는 것이다. 작금의 모든 젊은이들이 이 책을 읽고 생각하고 자신의 길 앞에서 당당하게, 가지 않는 그 길을 선택해 그 선택으로 인해 인생이 바뀌었다고 이야기할 그 날이 오길 간절히 바란다. 물론 나도 그렇다. 30대 중반의 나이지만 다각적인 사고와 젊음의 패기로 한 번 더 고개를 들어 세상을 향해 나아가겠다.

 

떴다 떴다 빙진영 날아라 날아라 높이 높이 날아라 힘찬 빙진영 얼쑤!
떴다 떴다 우리나라 날아라 날아라 높이 높이 날아라 대한민국 우리나라 만세!

떴다 떴다 지구별 날아라 날아라 높이 높이 날아라 지구별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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