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기 놀이터태풍 영향 속 심란한 마음을 한 번에 풀어주는천진하고 난만한 이야기에 금세 빠져든다여름에 갑자기 들이붓듯 내리는 비를소나기라 하지 않나?더운 열기를 식혀주기도 하고갑자기 습기를 더하기도 하는 소나기는소설의 이미지 때문인지살짝 가슴 아픈 아련함이 있었다하지만놀이터 모래밭으로 뛰어내린 소나기는우리 아이들처럼그 무엇으로도 그 무엇과도있는 그대로 스스럼없이 어울리며즐겁게 논다거미줄이 쳐있으면 있는 대로풀잎이 있으면 또 그런대로그네도 타고 미끄럼도 타고뭐가 있네 없네 타박하지 않고참 재밌게도 논다서로 견주며이기기도 하고 뽐내기도 하며... "우리 같이 놀자"소나기 놀이터놀이터에서이 한마디면 되는 거 아니었을까?소나기 놀이터 건개미 놀이터 건...우리 아이가 놀고 있는아니 우리 아이가 자주 노는'배 놀이터', '도토리 놀이터','낙타 놀이터', '철봉 놀이터' 등에서별것 없는 그곳에서시간이 허락하는 한 지치지 않고 노는 아이들 모습도 떠오르고그 아이들이 만들어가는 놀이도 떠오르며...나는 이제 어디서 놀지?바람 잦아지면소나기 놀다 간 놀이터에서아이와 함께 잠깐 놀아볼까?#소나기 #놀이터 #소나기놀이터#박성우 #황로우 #창비#우리 #함께 #놀자#놀이터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