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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같은 소리 하네 - 과학의 탈을 쓴 정치인들의 헛소리와 거짓말
데이브 레비턴 지음, 이영아 옮김 / 더퀘스트 / 2018년 7월
평점 :
절판

과학은 그 자체로
거짓말을 하는 법이 없다.
거짓말을 하는 것은
과학을 빙자한 인간들이다.
책 표지에
"누가 왜 가짜 과학으로
당신을 속이는가"라고
툭 던져놓는다.
그러게 누가 내게 거짓을 말하지?
왜 속이지?
언뜻
무언가 속임으로 인하여
이익을 얻는
또는 자신의 주장을 관철하려는
의도가 있을 수 있겠구나.
단순하게 생각하며 목차를 펼친다.
12개의 장으로 나뉜,
장마다 고개를 끄덕인다.
외국의 경우라서 그런지
사안에는 직접적인 느낌이 오지 않았으나
어떤 방법으로 여론을 호도하고
통계와 주장을 인용하며
우리를 속이고 있는지
시원하게 들여다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장 별로 소제목을
나열하고 싶은 마음 가득하나
그냥 넘어간다.
정치인이 아니어도
다양한 과학적 주제에 대해
누구나 이 책에 설명된 기법들을
써먹을 수 있다.
이런 전략들의 원리가 뭔지
지도자들이 특정 과학적
쟁점들과 관련해
어떻게 실수를 저지르는지
이해하고 나면
오류들이 수면에 떠오를 때마다
인지하기 쉬워진다.
P 17~18 들어가는 글 中
우리나라의 정치인들
그리고 대기업을 운영하고 있거나
고위 공무직에 있거나
사학을 운영하고 있거나
뭐, 기타 등등...
그들은 예전부터
이런 기법이나 전략들을
미리 배우고 익혀왔었나 보다.
기술되어 있는 여러 기법들이
전혀 낯설지 않고
그저 고개가 끄덕여지는 것을 보면
그들이 무엇으로 현재를 유지하고 있는지
대략 짐작이 가고도 남는다.
하여 저자가 말한 대로
이제 우리는 정치인들이
지금처럼 쉽게
그리고 자주 실수를 저지르고도
무사히 빠져나가는 일이 없길
함께 바라본다.
대통령은 데이터를
자기 입맛대로 체리피킹 하지도
과학적 근거가 부족하다고 주장하지도
빠르게 변화하는
복잡한 과학적 쟁점에 대해
잘 못된 정보를 퍼뜨리지도 않았다.
그저 입을 다물고 있었다.
P 248 결론 中
어렵지 않게 술술 읽히는 이 책을 읽고
여러 가지 오류들과 더불어
고의적 침묵이 가지는 의미
그리고 과학적 사고와
논리적 사고에 필요한 것들을
나름대로 생각해보고
이야기해보는 시간을
함께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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