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투갈의 높은 산-얀 마텔
문장에 대해서 깊이 있는 접근이 어려운 무지한 내가 읽기에 번역상의 난해함이 있다. 하지만 얀마텔이 말했듯 문학적 해석의 반은 독자의 몫이려니... 하여 자세히 읽다보니 이런 문장들에 밑줄을 긋는다. 그리고 나란 독자는 이렇게 해석해본다. ‘인간은 잊었지만 신은 잊지 않은’보다는 신을 잊지 않은 낮은 사람들이라 여기고 싶다. 높은 것응 향하려는 사람들은 몸은 낮을지언정 정신은 높아질 수 있다. 그건 어떤 한 신에 대한 고정된 믿음이라기보다 현실을 이겨낼 수 있는 정신이나 의지 혹은 이상같은 것들에 대한 믿음이라 생각한다. 백석이 생각했던 갈매나무 같은 것을 말한다. 신을 잊지 않은 낮은 곳에 있는 이들을 섬기고 싶다.
